“올해 또 가뭄이야?”… 보령댐 저수율 ‘주의’ 단계 격상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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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또 가뭄이야?”… 보령댐 저수율 ‘주의’ 단계 격상 앞둬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4.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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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주의’ 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는 ‘보령댐’
김기영 행정부지사 방문… 가뭄 대응 총력 당부
저수율 ‘주의’ 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는 ‘보령댐’.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저수율 ‘주의’ 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는 보령댐을 찾아 가뭄 대응에 온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6일 도에 따르면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용수공급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5일 오전 6시 기준 27.4%로, 지난달 3일부터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 32.4% 대비 5%p 낮은 수준이며, 평년 저수율(37.0%)의 74.1% 수준이다.

보령댐은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지난달 3일부터 도수로를 가동해 하루 11만 5000㎥의 용수를 공급해 왔으며, 5일까지 공급한 용수의 양은 약 390만㎥에 달한다.

다행히 4일과 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지만,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보령댐 저수율은 이달 말 주의 단계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날 김 부지사는 도수로 방류지점인 반교천과 보령댐을 찾아 현재 저수율과 서부권 용수공급 현황, 도수로를 통한 용수공급 상황, 향후 저수율 전망 등을 보고 받았다.

김 부지사는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도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뭄 해갈 때까지 관련 기관 모두 총력 대응해 달라”며 “도에서도 서부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댐간 급수체계 조정, 지방정수장 신설, 해수담수화 추가 설치 등 수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보령댐 권역의 반복적 가뭄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도와 도내 8개 시군,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가, 주민 대표 등 21명으로 충남 서부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도수로 복선화,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확보사업을 발굴해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부터는 가뭄 극복 범도민 물 절약 실천 릴레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 모두가 물을 10%만 아껴 쓰면 하루 8만 2000톤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는 공주 옥룡정수장 3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도민 모두 가뭄 위기 극복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저수율 ‘주의’ 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는 보령댐을 찾았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저수율 ‘주의’ 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는 보령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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