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으로 신속한 방제작업… 피해 최소화
홍성군 서부면 궁리항 인근 해상에 계류 중이던 107톤급 예인선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16시간 만에 방제작업이 마무리됐다.
9일 보령해경과 홍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 44분쯤 서부면 궁리항 인근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령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궁리항에 계류 중이었던 107톤급 예인선 A호에서 벙커A유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 사고로 궁리항 인근 해안가에 200m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보령 해경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예인선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 작업을 하는 등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막았다.
이날 현장에는 유관기관에서 출동한 9척의 선박과 보령해경, 홍성군, 홍성경찰서, 홍성소방서 등 인원 576여 명이 긴급 동원돼 해안가, 양식장 등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A호를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하고 오일펜스 180m를 설치해 유출유 확산을 방지하고, 약 16시간에 걸쳐 부직포 등을 이용한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홍성군에선 사고 상황을 전달받은 지 30분 만에 방제 인원을 동원시켰다. 또한 관내 로타리클럽 회원 등 민간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보령해경은 사고 원인과 정확한 유출량에 대해 현장조사,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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