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홍성 내포혁신도시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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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홍성 내포혁신도시에 유치해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8.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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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홍성군-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서부발전, 유치 협약 체결
김태흠 충남지사,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충남도에 필요한 연구기관”
이용록 홍성군수, “충남내포혁신도시 국가산업단지와 연관성 높아”
왼쪽부터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이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이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와 홍성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서부발전이 충남도청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21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용록 홍성군수,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탄소중립 실현과 센터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유치에 성공하면 국내·외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청정수소 시험연구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수소 관련 기업의 청정수소 생산·활용·인증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19조 제1항에 따라 ‘청정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현재 최종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은 2026년까지 총 45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장비구축을 위한 시험·평가동과 사업화 지원, 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업지원동 등 2개 동을 건립한다. 시설은 청정수소(수전해 등) 부품, 수소 활용 분야 등 성능평가를 위한 시험장비를 구축한다.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는 국내외 청정수소에 대한 명확한 정의뿐만 아니라, 수소 관련 기업 유치 등 청정수소 분야의 전국단위 종합시험평가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부에 사업 추진 의지를 알림과 동시에 각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선8기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7월 예산 삽교읍 삽교리 일원 90만 5475㎡의 도시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고로 부담해야 하는 ‘서해선 삽교역’ 설치 비용을 지방비로 투입하는 대신, 3개 대안 사업 12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확보한 3개 대안 사업 예산은 △탄소포집기술 실증센터 구축 460억 원 △원산도 해양레포츠 센터 조성 300억 원 △청정수소 시험평가와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450억 원 등이다. 따라서 이미 예산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청정수소시험평가센터’의 충남도청내포신도시의 첨단산업단지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홍성군은 ‘청정수소시험평가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수소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수소융합대학원’을 센터 내에 유치하고, 여기서 육성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수소 관련 기업에 투입해 탄소중립경제 조기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는 수소산업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이 반드시 유치해야만 하는 연구기관”이라며 “도를 비롯한 4개 기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공모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힘을 합쳐 대응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는 지난 3월 지정된 홍성의 충남내포혁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와도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하며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에 수소 관련 기업체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특히 수소와 관련해선 모두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를 통해야 하기 때문에 수소 관련 기관·기업 유치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현재 전국 10개 지자체가 유치에 뛰어들었으나 홍성군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선정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유동인구와 정주 인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꼭 유치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관련 산업부가 최근 개최한 설명회에 전국 지자체 공무원과 관련 기관 연구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약 기관과 최선을 다해 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지난달 26일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제1차 충남 수소산업 육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남의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에너지에 대한 국민 수용성 제고, 수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전형식 부지사는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도가 지난해 선포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해서는 과감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는 충남 에너지 전환의 핵심 중 하나”라며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수소도시 조성 △수소 가스터빈 시험평가센터와 청정수소 시험평가 플랫폼 유치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5월 산업부에서 공모한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 1차 공모에 선정됐으며, 연말 최종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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