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홍주 특별전 ‘고암과 친구들’ 홍성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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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홍주 특별전 ‘고암과 친구들’ 홍성에서 펼쳐져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8.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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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4일부터 17일까지 안회당에서 개최
청계 정종여 한강낙조(제공=국립현대미술관).
청계 정종여의 작품 ‘한강낙조’(제공=국립현대미술관).

홍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4일부터 17일까지 홍성군청 내 안회당에서 ‘아트인홍주(the Art In hongju)2023,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아트인홍주(the Art In hongju)2023’ 특별전은 ‘고암과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노형석 한겨레신문 미술전문기자의 기사 ‘고암 손녀 돌잔치 화첩 <경인아기돐잡이기념첩>(2022년 5월 27일자)’ 관련 내용을 모티브로 고암 이응노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가졌던 중요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고암과 가까웠던 선후배 화가들의 면모를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인아기돐잡이기념첩’에 참여했던 화가 중 이번 특별전에 선정된 청계 정종여와 일관 이석호, 운보 김기창, 청강 김영기는 한국화 근대사에서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 일관 이석호와 청계 정종여는 고암과 더불어 한국미술의 근대기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던 화가들이다.

특히 청계 정종여는 1930년대 후반부터 해방 전후까지 활발히 활동했는데, 그는 남종화의 필묵처리에 당대 ‘현재적 풍경’을 과감하게 소재로 도입하는 파격을 시도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일관 이석호는 1949년 고암 이응노와 서울에서 2인전을 가질 정도로 고암과 친분이 두터웠던 화가이며, 운보 김기창과 청강 김영기는 고암 이응노와 함께 한국 미술사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주었던 화가들이다.

아트인홍주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섭 기획자는 “이번 특별전은 모니터사이니지를 활용하는 새로운 전시기법을 통해 사진 이미지로 선보인다”며 “홍성에서 적은 예산으로도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의 작품 전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홍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보험료나 작품이동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고려하여 이번 특별전에서는 디지털 정보를 활용하는 전시기법으로 새로운 작품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한국 미술사 거장들의 숨결을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예술제 ‘아트인홍주(the Art In hongju)2023’은 아트페어 성격을 가지고‘ 가벼움과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5일부터 9월 17일까지 홍주읍성 여가문화공간과 명동상가 일원, 군청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청계 정종여 산수 대련(제공=국립현대미술관).
청계 정종여의 작품 ‘산수 대련’(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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