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황금들판이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초가을 들녘이다. 곧 타작의 날을 기다리는 튼실한 벼이삭은 알곡이 여물어 모두 고개를 떨구고 있다.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인 한로(寒露)는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다. 넓게 펼쳐진 황금들판이 추수를 앞둔 농부의 풍년을 기대하는 설렘이 느껴지는 듯하다.
사진은 한로를 닷새 앞둔 지난 3일 높고 파란 가을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홍북읍 석택리 일원의 황금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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