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로 더 아름다워진 ‘아름다운 날’ 성황 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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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더 아름다워진 ‘아름다운 날’ 성황 속 마무리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4.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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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아름다운가게·리플러스 공동 주관
어린이 포함 충남도민 180여 명 참여… 기부물품 판매수익은 환경단체에 전달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 1층 다목적강당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받는 ‘아름다운 날’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2024 충남내포혁신플랫폼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충남환경운동연합,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아름다운가게, 리플러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극동아주나어린이집, 천사어린이집, 효성숲어린이집, 느티나무어린이집 등 홍성군 국·공립 어린이집 4곳과 충남도민 약 1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집안 구석구석 이용되지 않고 공간만 차지하던 옷, 도서, 가방, 인형, 그릇 등잡화와 일반가전 등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됐고,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핸드폰, 테블릿을 비롯해 망가진 가전제품 등은 리플러스에 기부됐다. 

기부물품에 대해선 향후 물품평가액에 대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될 예정이다. 더불어 디지털기기의 경우 데이터삭제 보고서도 발급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로 기부된 물품은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되며 그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이웃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리플러스에 기부된 디지털기기는 리사이클 센터에서 재정비, 클리닝, 데이터 보안 삭제 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부품이 수리되거나 교환돼 필요한 기관이나 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리사이클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외하고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비영리민간단체에 기부금이 전달된다. 이번 ‘아름다운날’ 행사에서 발생한 디지털기기 관련 기부금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으로 기부되며 지역의 환경을 지키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부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폐디스크를 활용한 시계만들기 시연 교육도 진행됐으며,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기부를 하기 위해 찾은 많은 도민들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이 아니라 연 1회라도 주기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미선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대인들은 물건을 필요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갖고 싶기 때문에 구매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하지만 모든 물건이 만들어지고 폐기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일부는 이용도 되지 않고 재고로 쌓여있다가 폐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처장은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을 어떻게 오래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며, 우리의 실천만이 그 가치를 더 아름답게 할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오는 6월 1일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릴 공공마켓도 지역에서 물건을 재사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날 기부행사에 참여하는 한 어린이 모습. 아름다운가게에 의류를 전달하고 있다.
한 기부행사 참여자가 폐디스크로 시계 만들기 시연 및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에는 네 곳의 홍성군 국·공립 어린이집 소속 아이들이 참여해 기부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가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가 진행한 룰렛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도 폐디스크를 활용한 시계만들기 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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