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신기술로 농업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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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신기술로 농업 혁신 이끈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5.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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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드론 활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 등 농가에 적용
비산 손실 최소화, 차광률 조절 용이해 폭염 대응 우수
최근 출하한 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는 ‘맛있으면 팜’ 김상지 대표.

홍성군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도입한 신농법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신기술은 홍북읍에 위치한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실증됐으며, 고온으로부터 농작물과 가축을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차광제는 고온에 의해 위협받는 농작물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차열페인트이다. 이를 비닐하우스나 축사 지붕에 뿌리면, 내부 온도를 3~4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지난달 4일 출범한 홍성군병해충민간방제단연합회와 협력해 드론을 활용해 차광제 도포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도포는 비산(飛散) 손실을 최소화하고, 차광률을 조정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한 노동력 절감과 저렴한 시공비로 인해 많은 농가에서 선호하는 폭염 대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사진>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과 신농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번 드론을 활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은 홍성군병해충민간방제단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홍성군 농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군병해충민간방제단연합회는 병해충 방제는 물론, 차광제 도포와 같은 다양한 농업 작업에서 드론의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농사를 짓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농업 드론 활용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성군의 드론을 활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신농법의 하나로, 농작물과 가축을 고온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유승대 홍성군병해충민간방제단연합회 총무는 “병해충 방제와 비료 살포뿐만 아니라 차광제 도포, 과수 인공수분 등 농업 드론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맛있으면 팜’(대표 김상지)이 2024년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시범 사업에 선정된 후, 혁신적인 방법으로 딸기 비닐하우스의 생육 환경을 개선했다. 지난달 22일 670평 규모의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드론을 활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이 1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작업은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비닐하우스 내부 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됐다.

드론을 이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작업 후, 지난달 26~27일 주말에 측정한 비닐하우스 내부 기온은 29~30도로, 평소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딸기의 일평균 최적 온도인 25도에 가까워, 딸기의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일하는 환경도 시원해져 작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김상지 대표는 “지난해 8월 드론 자격증을 획득한 이후,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농업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드론 기술을 이용한 ‘차광제 도포 작업’은 단순히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것을 넘어, 농작물 생육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농업 분야에서 드론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키는 사례로,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이 기대된다.

한편 김상지 대표의 ‘맛있으면 팜’ 이번 시범 사업은 드론 기술을 농업에 접목시키는 혁신적인 시도로, 이상기온과 같은 자연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농작물 생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농업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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