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체험으로 아이들의 자연 교감능력과 상상력 키워요”
상태바
“숲 체험으로 아이들의 자연 교감능력과 상상력 키워요”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7.25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회사법인 ㈜숲담은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
올해 상반기 관내 73개 단체 2685명의 유아·청소년 체험 참여

농업회사법인 ㈜숲담은(대표 임순환)이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복권기금으로 추진하는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관내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숲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녹색자금 지원사업은 국정 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실현을 위해 녹색자금(복권기금)을 활용해 사회·경제적 약자의 숲에 대한 접근성과 산림체험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홍성군 산림명문가 임순환 씨가 대표로 있는 농업회사법인 ‘숲담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2억 원에 사업비를 확보했다.

‘숲담은’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산림복지 진흥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설립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 중인 녹색자금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관내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내 다양한 농장들과 연계해 임업 현장에서 숲의 소중함을 배우며 건강 활력을 되찾고 행복감을 고취시키는 ‘산림명문가의 숲 사랑 배우기’와 보호수 장군송에 숨겨진 역사를 배우며 숲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체득하는 ‘산림명문가 숲 역사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담은’은 관내 유아·청소년들의 원활한 숲 체험을 위해 지난해 홍성군어린이집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73개 단체 2685명의 유아·청소년들이 청룡산 숲담은 농장, 정충사, 솔바람테마파크, 그림같은수목원 등에서 실시한 숲 체험에 참여했다.

매년 숲 체험에 참여한 초롱어린이집 이경림 원장은 “서부면 산불현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과 함께 찾아 산림 복구 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숲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들이 산불로 인해 숲이 사라지게 되면 숲을 삶의 터전으로 한 수많은 동식물이 모두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자연생태를 보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아이들이 숲의 생태에 따른 자연환경의 차이점을 느끼기도 하면서 각종 꽃과 식물을 구경하고, 요즘 아이들이 보기 힘든 우물을 비롯해 문화재 등을 둘러보기도 하며 우리지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광천읍 소재 그림같은수목원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목화유치원 김상현 이사장은 “자연친화적인 현장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숲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아이들도 교실에서 활동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학부모들의 반응도 매우 좋아서 한 아이당 1년에 2회씩 숲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숲담은’과 숲 체험 업무협약을 맺은 홍성군어린이집연합회 김정숙 회장은 “우리 홍성군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떠나 자연 속 숲길을 걸으며 얻게 되는 정서적 안정감과 긍정적인 인식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통해 학습 태도는 물론 교우 관계 개선 등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숲 체험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숲담은은 지난 3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도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가결과 숲체험·교육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업추진 2년 만에 성과를 거둔 임순환 대표는 “올해 사업추진 3년차에 접어들면서 숲도 정비하고, 교재도 보완하는 등 더 나은 환경에서 숲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