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스피커] 홍북읍 상하리 하산마을 이종광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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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스피커] 홍북읍 상하리 하산마을 이종광 이장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8.2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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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여보세유~ 이장입니다! 이장스피커 〈34〉

예전에는 ‘이웃집 저녁 밥상에 숟가락이 몇 개가 놓여 있는지’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웃 사람들의 어려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도 우리 동네 이장님들은 동네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기쁘고 슬픈 일들을 감당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마을의 살림을 도맡은 이장님들의 이야기를 ‘이장 스피커’를 통해 만나본다.<편집자 주>

 

도로가 야간표시등 파손

안녕하세유~ 홍북읍 상하리 하산마을 이장 이종광입니다.
지난 3일 홍북읍 상하리 마을회관에서 용봉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길에 설치된 야간표시등 10개가 심하게 파손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저녁 시간대 마을 길이 칠흑같이 어두워져 주민들의 안전 문제가 걱정되는 실정입니다.

일부 마을주민이 최근 상하리 마을회관을 방문한 낯선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서너 명의 학생들을 목격했다고 하더군요. 이 학생들은 마을회관에 있던 어르신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어투로 접근을 하기도 했답니다. 정확히 이 학생들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학생들이 마을을 빠져나간 이후인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마을주민들의 증언이 있었죠.

야간표시등이 파손되면서 마을 길이 어두워져 주민들은 큰 불안을 느끼고 있어요. 특히 야간에 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홍성군이 현장을 확인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랍니다.

 


 

서부면 상황마을 ‘관광지 시너지 효과 낮아’에 대해

지난 5월 14일 개장한 홍성스카이타워가 개장 3개월 만에 5만 8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면 상황마을 주민들은 홍성스카이타워 주변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스카이타워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이 마을주민들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홍성스카이타워 설치의 목적이 단순히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도 외부 관광객을 유입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는 ‘관광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단계로 주변 마을에서 기대했던 즉각적인 경제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군은 향후 5년, 혹은 10년을 내다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마을마다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아이템’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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