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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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2.1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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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달라진 졸업식 문화 '눈길'
① 광천여중 학생들이 졸업가를 부르고 있다. ② 홍북초 졸업생이 감사의 편지를 드리고 아버지와 얼싸안고 있다. ③ 폴리텍대 정인화 학장이 이용윤 학생의 학사모의 술을 넘겨주고 있다. ④ 풀무고 오홍섭 교장이 졸업생에게 성경전서를 수여하고 있다.

졸업철을 맞아 지난 6일 홍주중학교를 시작으로 관내 초중고교의 졸업식이 시작됐다.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아쉬움과 설레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졸업식장의 분위기가 예전과 달리 변하면서 새로운 졸업식 풍속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일 39회 졸업식을 맞는 광천여자중학교(교장 김성오)는 44명의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학생의 소개 영상도 같이 보여줬다. 그리고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사진영상으로 편집해서 상영했다. 이어 졸업축하 공연으로 졸업생 한은율 학생의 플롯연주가 이어졌다.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교장 오홍섭)는 지난 7일 제48회 졸업식을 갖고 25명을 새로운 세상으로 보냈다. 풀무고는 졸업식을 창업식이라 부른다. 풀무고등학교 창업식. '배움에 끝이 있겠느냐, 이제 시작이다, 인생의 졸업은 한 번뿐이다'라는 생각으로 학교의 설립자 주옥로 선생이 졸업식이라는 말을 고쳐 부른 이름이 창업식이다. 졸업식 전날 후배들의 합창 공연 등을 갖고 당일 행사에서는 기관장 축사와 상장 수여식 등은 제외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학교생활을 추억하고 앞날을 축복했다.

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학장 정인화)는 지난 8일 2012학년도 다기능기술자과정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컴퓨터응용기계과 등 4개과 101명의 졸업생과 기능사과정 특수용접직종 27명의 수료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자동화시스템과 이용윤 학생 외 20여명의 학생이 교내·외상을 수상했다. 정인화 학장은 "최근 3년간 평균취업률이 34개 폴리텍대학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랭크되었다"며 "폴리텍대학의 졸업생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홍북초등학교(교장 이길수)는 지난 13일 제 76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학생이 주인되는 졸업식을 만들기 위해 졸업생 가족석을 준비하고 학내 구성원들이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길수 교장은 졸업생 10명의 장래희망과 특기 등을 소개하며 덕담과 함께 졸업장을 건넸다. 이어 졸업생들은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읽어드리고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장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 목표를 하나 하나 이뤄나가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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