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원도심재생 '축'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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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원도심재생 '축'으로 조성
  • 김혜동 편집국장
  • 승인 2013.03.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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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착공…내년 9월 환지처분, 등기 마무리 예정
주민들, "부도 위험 없는 1군 건설사를 시행사로"

 

▲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예정지

홍성읍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홍성읍 옥암리 108번지 일원 23만 7533㎡(7만 3337평)에 대해 240여억원을 투입해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4월 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옥암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변경) 및 개발계획(변경), 실시계획(안) 인가 신청에 따른 관련부서 협의를 마치고 최근 충남도에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군은 지난해 9월부터 해당지구에 대한 영농보상에 들어가 지금까지 95%의 보상이 진척됐으며 지장물에 대해서는 오는 3월말부터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4월말까지 충남도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5월중 조달청 계약심사 및 사업 발주를 의뢰해 6월 공사를 착공, 2014년 9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장우선 도시건축과 도청이전지원담당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온천 부존자원 개발을 위한 온천개발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보를 통한 계획적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2004년께 온천지구로 지정된 홍성읍 옥암리 일원에 대한 온천자원을 개발, 관광편익시설을 확충,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해 오다 2006년 홍성종합개발사업에 포함시켜 개발이 추진되기도 했다. 그러나 온천지구 개발이 무산되고 홍성종합개발사업도 주택공사의 사업포기로 무산위기에 처해 있던 것을 2010년부터 도시개발사업으로 적극 추진, 10여년 만에 가시화 됐다.


■ 온천지구 개발여부가 '관건'
군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9월경에는 옥암리 일원에 주거용지 11만3451㎡, 상업용지 1만4639㎡, 도시기반시설용지 10만7215㎡, 기타용지 2278㎡ 등 총 부지면적 23만7533㎡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다. 향후 실시계획 인가를 획득하여 착공하게 될 경우 옥암지구는 단독주택 201세대, 공동주택 517세대, 근린생활시설 16세대 등 총 734세대가 입주할 계획이어서 인근에 위치한 남장지구(2081세대)와 오관지구(3472세대) 등과 함께 홍성지역의 원활한 주택공급과 부동산 경기 활성화가 전망된다. 무엇보다 온천지구의 개발여부가 일대 경기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주민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 이종민 회장은 "해방 이후 홍성군이 최초로 시행하는 환지개발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은 옥암지구사업이 최초"라고 설명하며, "향후 각종 도시개발사업의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도청 개청과 맞물려 삽교나 덕산 등은 개발이 활발히 되고 있는데, 옥암지구도 일찌감치 사업이 시행돼 마무리됐으면 도청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호황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며, "지금이라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내년 9월 경 마무리 된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민협의회 측은 1군 규모의 건설사가 시행사로 선정돼야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건설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믿을 수 없는 중·소규모 건설사를 시행사로 선정해선 사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며, "부도와 같은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군이 사업 시행사 선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주민 13가구 대책 마련돼야
주민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옥암지구개발사업 구역에 포함돼 이주를 해야 하는 주민들은 총 13가구로, 세입자까지 포함하면 약 22세대이다. 군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상금 지급이 마무리되며, 정확한 금액은 집, 수목,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지장물 평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주민협의회 측에 따르면 이달 20일경 대략적인 보상금액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다. 사업 착공이 되는 6월 이전까지 거주민들은 임시 거주지를 찾아 이전해야 한다. 주민협의회 측에 따르면 개발사업은 내년 9월에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원주민들이 다시 옥암지구로 돌아오려면 최소 3~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주민협의회 박문흥 사무국장은 "아무리 보상을 받는다 하더라도 나중에 돌아와 집을 짓고 살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주민들이 사실 몇 안 된다. 길게는 50년 이상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며 지내온 원주민들이 터전을 포기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태가 벌어져선 안 된다"며, 이주 원주민들을 위한 군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옥암지구 미래개발사업단(단장 김용일)에서는 도시개발과 함께 주민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옥암지구를 개발하고자 남산 및 홍성천 등 온천이용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명품 한우타운 조성, 홍성천을 상시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한 생태하천 공원으로 조성, '옥암리'라는 지명을 활용한 기암괴석 및 옥돌 공원 조성 사업, 온천수를 이용한 무료 야외 족욕 공원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최고의 도시개발사업지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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