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 공약이행이 최고 등급을 받은 반면 공약이행 정보공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에 따르면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민선5기 지자체장 공약이행완료를 분석한 결과 홍성군은 전국 27개 지자체와 함께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공약이행완료분야는 현재까지 완료된 공약이 얼마나 있는지를 물어보는 항목으로 홍성군은 충남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최고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홍성군은 현재 김석환 군수의 48개 공약 중 38개를 이행완료해 79%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군은 공약이행 정보를 홈페이지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종합점수 50점을 넘지 못해 C등급을 받았다. 군은 2012년도에 발표된 2011년도 공약이행정보공개 평가에선 소통불통 지자체에 이어 두 번째로 등급이 낮은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매니페스토 측에 문의한 결과 연차별 목표달성 계획서가 연도별로 공개돼 있지 않아 평가 불능처리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러나 군 홈페이지에는 2010년부터 2013년도까지 일괄 작성된 연도별 계획서가 분명 게시돼 있고 각 해마다 별도로 작성한 게시물을 올려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지자체가 해마다 별도의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아니었고 필요한 경우 서면기회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홍성군에는 일절 연락이 없었다"며 "매니페스토 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평가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본부는 시민사회 활동가,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34명의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해 △2012년 연차별 목표달성분야(100점) △공약이행완료분야(100점) △주민소통분야(100점) △웹소통분야(100점) △공약일치도(성공/실패) 5개 항목별로 절대평가를 진행했다.

김혜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