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의제별 정책 제안’ 쏟아져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군은 지난 10일 홍성국민체육센터에서 학생과 아동 관계자, 보호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 정책 발굴을 위한 군민참여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향후 4개년 아동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배광민 한국산업평가원 박사의 주재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대 의제를 중심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놀이·여가 의제에서는 놀이터와 체육시설 확대, 공원과 휴게 쉼터 확충, 주말·야간 개방 강화 등 아동의 여가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아동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정보 제공 앱 개발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참여·존중 의제에서는 아동참여위원회와 청소년의회 활동을 정례화하고, SNS를 활용한 정책 홍보와 정기적인 의견 수렴 자리를 마련해 아동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자는 의견이 모였다.
안전·보호 분야에서는 학교 주변 CCTV·가로등 확충, 불법주차 단속 강화, 정기적인 응급처치 교육, 자전거도로 확충 등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제안이 이어졌다.
보건·복지 의제에서는 가족어울림센터와 돌봄센터 운영 성과가 공유됐으며, 육아비용 지원 확대, 의료 인프라 확충, 다문화가정 지원 확대를 통한 사회서비스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창의센터의 과학·창의교육 사례가 소개됐으며, AI 프로그래밍 교육과 진로체험 확대, 입시·진로 정보 제공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정환경 의제에서는 주거이전 지원금, 전월세 이자 지원 등 주거 안정 사업 현황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다문화·한부모 가정 지원 강화, 유연근무 확산, 부모-자녀 세대 간 격차 해소 교육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군은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반영해 아동친화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발달지연 아동 전문 치료시설 ‘홍성꿈자람센터’를 개소해 조기검사부터 치료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도시 원정 치료 부담을 줄이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