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 맞아 인문학 특강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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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 맞아 인문학 특강 열린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10.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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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한용운선양사업회, 명칭 변경 후 첫 가을 강좌 마련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 지역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뜻을 선양해온 지역 문화단체 ‘만해생가환경개선사업회’가 최근 ‘만해한용운선양사업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 첫 활동으로 가을 인문학 강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만해한용운선양사업회는 선생의 애국정신과 불교사상, 그리고 문학정신을 포괄적으로 조명하고 계승하기 위한 뜻을 함께하는 회원 약 5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번 강좌는 ‘2025년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오는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간 강의가 진행되고, 22일에는 만해 한용운 생가 일원에 대한 문화답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특강은 내포문화관광진흥원장과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명예관장을 맡고 있는 한건택 문학박사가 강연을 맡는다. 강좌는 △만해의 가계와 홍성, 스님 한용운 △<서상기>와 <님의 침묵>의 연결 고리 △한용운 생가·주변지 답사 등 3차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강의는 만해 한용운의 대표작인 <님의 침묵>을 중심으로, 그의 불교사상과 민족의식, 사랑과 자유의 상징성을 문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홍성에서의 출가 이전 그가 접한 학문과 사상적 토대를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덕숭총림 수덕사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포전법센터 소회의실(홍성군 홍북읍 충남대로 50, 국제아르페온2차 707호)에서 개최되며, 만해한용운선양사업회 회원은 물론 만해의 정신에 관심 있는 일반 청강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만해한용운선양사업회 유기흥 사무국장은 “만해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지역사회에서 더 깊이 있게 공유하고자 강의를 마련했다”며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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