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육상서만 24개 메달 ‘금빛 질주’… 홍성 체육 ‘쾌거’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젊은 땀방울이 충남 전역을 뜨겁게 달군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충청남도 곳곳에서 열리는 ‘제34회 충청남도학생체육대회 겸 제5회 체육인재선발대회’에는 각 시·군의 학생선수들이 학교 체육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홍성군 선수단은 육상·배구·축구 등 종목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며 금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종목별 일정과 장소가 다르며, 배구·축구·요트·롤러·펜싱·육상·테니스·배드민턴(중)·자전거 등의 종목은 본경기에 앞서 사전 진행됐다. 그중 홍성군 학생선수단은 육상·배구·축구 경기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육상 경기는 전체 32개 종목 중 가장 많은 416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홍성에서는 22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승부 끝에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초등부에서는 △이시원(홍성초, 100m·200m) △정재희(홍남초, 800m) △이정윤(홍남초, 세단뛰기) △전재민(한울초, 멀리뛰기) △전서희(갈산초, 포환던지기) △강아윤(홍성초, 80m)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등부에서는 △이상현(홍주중, 3000m) △이용채(홍주중, 포환던지기) △이재영(홍주중, 원반던지기) 선수가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초등부에서 △오지건(홍성초, 80m) △최서우(갈산초, 높이뛰기) △권민재(홍남초, 포환던지기) △이정윤(홍남초, 높이뛰기) △송민서(홍성초, 100m·200m), 중등부에서 △박건태(홍주중, 800m) △이상현(홍주중, 1500m) △김태산(홍주중, 3000m) △김예령(홍여중, 세단뛰기·높이뛰기)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중등부 △김태산(홍주중, 1500m) △이재영(홍주중, 포환던지기) △이라임(홍북중, 세단뛰기) 선수가 동메달을 거머쥐며, 육상 종목에서만 총 24개의 메달을 획득해 홍성 육상의 저력을 입증했다.
본지 875호(2025년 1월 23일자) 8면 《홍성육상꿈나무들의 소망 “올림픽 금메달 따고 싶어요”》 제하 기사에서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계속 뛰고 싶다”고 밝힌 이정윤 선수는 “두 개의 메달을 수상하게 돼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아직도 무릎이 아프지만, 코치님의 지도 아래 꾸준히 훈련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800m 달리기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정재희 선수는 “1위를 했지만 경기 중 맞바람이 불어 기록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순위보다는 더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배구 경기는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천안고등학교에서 열렸으며, 홍성초등학교 배구팀(9명)이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지민(여자배구팀 주장) 선수는 “2년 동안 연습만 하다가 처음 출전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3위를 하게 돼 뿌듯하고 기쁘다”며 “내년에도 열심히 연습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성군 선수단은 본 경기에서 △수영 △소프트테니스 △복싱 △유도 △양궁 △태권도 △바둑 △승마 종목에 출전하고, 이어지는 사후 경기에서는 △야구소프트볼 △씨름 종목에 도전한다. 홍성에서는 광천생활체육공원과 홍성승마체험장에서 각각 소프트테니스와 승마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