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충남도가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입주를 위한 산업단지계획을 관계기관 협의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30일 자로 최종 승인·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셀트리온의 내포 지역 입주가 공식화되면서, 충남도는 농생명과 바이오산업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예산군, 셀트리온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산업단지 조성 전략 △기업 투자 방향 △입주 여건 조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입주기업이 산업단지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국내 첫 사례로, 수요자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승인된 산업단지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1단계 사업으로, 조성 규모는 11만9000㎡다. 산업단지계획에는 △산업시설용지 조성 △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설치 △재해 예방 및 환경영향 저감 대책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농생명 자원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대한민국 농업의 선도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는 이번 셀트리온 참여를 계기로 관련 기업 유치가 촉진되고, 기술과 인력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클러스터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예산군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산업단지 조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착공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는 도와 예산군, 셀트리온이 함께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충남이 대한민국 농생명·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광역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