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인삼 수출업체가 홍콩에서 열린 국제식품 박람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인삼의 해외시장 개척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13 홍콩 국제식품박람회'에서 도내 인삼 수출업체가 12만 달러(1억33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산인삼농협, 동진제약, 새벽마을홍삼, 보덕애프엔지 등 4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인삼제품의 전시·홍보 및 수출 상담회를 통해 12만 달러(1억3300만원)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은 당과류(절편), 홍삼정, 홍삼음료, 수삼, 홍삼젤리 및 캔디 등 고려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품목들을 직접 시식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가 열린 홍콩은 세계 최대의 인삼유통 및 집산지이어서 이번 수출계약 성과로 충남 인삼의 세계시장 개척에 밝은 전망을 던져 줬다. 고려인삼은 1980년대 홍콩인삼 시장의 30%를 점유했으나 저가의 서양삼과 중국삼에 밀려 현재는 약 3%까지 떨어진 상태다.

도 관계자는 "고려인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는 제품 개발과 정부차원의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인삼 제조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