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도랑 살리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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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도랑 살리기' 본격 추진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6.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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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 봉암·구항 황곡 선정
수생태계 복원 등 나서

마을 실개천인 '도랑'의 원형과 생태계를 복원하는 작업이 홍성군에서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홍성군에 따르면 충남도가 추진 중인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 살리기 운동'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도랑 살리기를 본격 추진한다. 홍성군은 올해 도랑살리기 대상지로 금마면 월암리 봉암마을 도랑 250m와 구항면 황곡리 황곡마을 도랑 250m 등 2곳을 선정하고 마을 도랑의 원형복원, 환경보전·교육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지에는 마을당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3일 마을주민, 청정홍성21협의회, 군 관계자 등 전문가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추진위원장에는 황곡마을 소정식 씨가, 부위원장에는 봉암마을 장승동 이장이 선출됐으며 청정홍성21 등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이달 안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도랑살리기 운동이 추진되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한 하천 상류지역을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복원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한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도랑은 그동안 주요하천 등에 비해 정책과 관심부족으로 관리가 미흡하거나 방치되어 왔다.

특히 국가나 지방·소하천의 경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소방방재청 및 지자체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지만 도랑은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수질악화나 수생태 보전 등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했었다. 홍성군 관계자는 "도랑살리기 사업은 소하천 정비나 생태하천 조성처럼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천을 전면 다른 형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개천 수생식물의 생태를 복원하고 원래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체계 구축 등을 위한 추진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랑살리기 운동은 아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실개천 살리기 운동'을 충남도가 시책사업으로 발전시킨 사업이다. 충남도는 올해부터 5년간 도내 300개 도랑에 90억원을 지원해 수생태 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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