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확보 안돼 마무리 요원… 군 "내년에 추진 계획"
구항면과 광천읍을 연결하는 군도 1호선 일부 구간의 확포장 공사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수년째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주민에 따르면 구항면과 광천읍을 연결하는 군도 1호선 일부 구간의 확포장 공사가 수년째 중단된 채 방치돼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군도 1호선은 구항면 태봉정미소에서부터 은하면 장곡리까지는 확포장 공사가 이루어졌으나 장곡리부터 광천읍 벽계리까지 2.7km 구간은 확포장 공사가 중단돼 좁은 콘크리트 도로로 남아 있다. 확장이 되지 않은 구간은 왕복 1차로인 콘크리트 도로여서 차량 교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항상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통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확포장 공사가 끝난 태봉리~장곡리 구간도 일부 구간은 보상 문제로 공사를 끝내지 못한 구간이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태봉정미소에서 태봉마을회관 방향으로 300여m를 지나면 아무런 경고도 없이 도로 폭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좁아져 운전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 구간은 보상을 마치지 못해 10m 정도 도로가 반쪽만 포장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갑자기 도로가 휘어진데다 야간에는 가로 등도 부족해 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군도 1호선 일부 구간의 확포장 공사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은 일부 토지주들과의 보상문제가 타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도 1호선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90여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예산 확보가 어려워 주민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민 장모 씨는 "명색이 군도1호선인데 확포장 공사가 수년째 진행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며 "군의회에서도 이런 상황을 보고 갔지만 언제 공사가 끝날지 기약이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주민 진모 씨는 "다른 구간은 확포장을 끝냈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구간이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어 통행하는데 불안하다"며 "주민의 안전을 해치는 만큼 조속히 보상을 끝마쳐 확포장 공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도1호 사업을 마무리 하려면 9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예산 확보상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에 예산을 다시 신청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