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길 모여 세상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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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 모여 세상 바꾼다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3.06.2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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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지도자 연합회 홍성군지부

▲ 지난달 열린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연합회 회원들이 식사봉사를 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 다양한 지원
각종 행사 자원봉사 참여

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홍성군지부(회장 김해순·이하 여성지도자연합회)는 2012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이래 광천지역 여성 52명이 힘을 합쳐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2006년도부터 오서사랑회라는 소규모 단체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매달 장수원 이·미용 봉사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독거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목욕·집안일 봉사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해순 회장은 1991년부터 새마을부녀회 등 나눔과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활동의 지주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해순 회장은 "봉사를 시작할 당시엔 봉사가 무엇이고 왜 하는지 등 봉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각 회원들이 일선에서 봉사에 십시일반으로 손을 보태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면서 봉사의 참 뜻을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여성지도자 연합회가 단체로 승인되지 않았던 시절 비단체라는 것만으로 괄시와 서러움이 많았다"며, "지금은 그 어려움을 딛고 어디서든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행복한 나눔으로 봉사한다"고 말을 이었다.

▲ 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홍성군지부 회원들이 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지도자연합회에는 지난 16일 성황리에 종료된 도민체전에서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광천 씨름경기장에서 식수봉사와 안내 주변정리를 돕는 등 지역의 대규모 행사에서도 솔선수범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과 생필품 기탁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가 하면 보살핌이 필요한 시골지역 노인가구를 직접 찾아가 집안일을 대신하며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광천읍 광천리에 거주하는 60대 장애인 독거노인을 위해 이발과 청소 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 정명화(41) 회원은 "때론 어르신 모시는 일에 실수도 하고 서툴기도 하지만, 잘 모르면 배우면서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일들을 습득해 가기도 한다"며 "돕는다고 하지만 부족한 내 자신이 어르신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을까 함께 있는 시간동안 행복해 할까 걱정도 됐지만 늘 봉사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운다"고 말했다. 여성지도자연합회는 회원들의 열과 성을 다하는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관내 봉사단을 대상으로 우수회원시상에서도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모범봉사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에 봉사자들이 많아졌고 인식이 넓어져 봉사에 대한 마음가짐과 봉사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사회가 발전하는데 윤활유 역할을 하는 봉사단체가 되고 있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회장은 "작은 것 하나라도 밝은 세상을 위해 나눔과 봉사정신으로 산다면 우리 삶이 더 행복해 지리라 믿는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힘이 닿는데 까지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하며 건강하고 젊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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