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4)
요즘 산이나 들의 양지 바른 곳에서 피어있는 작은 아이들 키 만한 꽃이 있다.
피를 엉기게 한다고 해서 엉겅퀴라 불리는 이 꽃은 약재로도 인기가 좋다. 효소를 담가 먹기도 하고 전초를 말려서 한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이 엉겅퀴와 비슷한 실물이 있는데 그것은 지칭개와 조뱅이라는 국화과의 식물이다. 엉겅퀴보다 작은 꽃들이 여러 송이 달리고 꽃 색깔도 연한 분홍색인데 약효도 좋은 편이다.
길가나 밭둑에 무지막스럽게 자라는 잡초(?)같은 이미지의 꽃이라서 엉겅퀴 만 귀여움을 받지는 못하지만 심장기능을 향상시키고 뼈에도 좋으며 어혈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한쪽 화단 귀퉁이에 이 엉겅퀴 한두뿌리를 심어놓으면 씨앗으로도 번식이 잘되어 아름다운 꽃을 감상도 하고 필요시 훌륭한 약재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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