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관광단지 본격 추진 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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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관광단지 본격 추진 논란 예고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7.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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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TF팀 구성 사업 계획 검토 등 행정절차 진행 방침
시민단체·군의회 등 거센 반대… 마찰 불가피할 듯

서부면 궁리레저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이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궁리레저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 등을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TF팀에서는 민자로 추진되는 궁리관광단지 사업의 타당성 검토나 군의 사업 참여 방식, 사업 추진에 따른 제반 행정절차 진행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TF팀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2500억원 채무보증에 대한 보완 대책 수립 등 자치단체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군이 궁리레저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남당관광지구 개발 및 해양레포츠 시설 조성'을 임기 내에 가시화시키겠다는 김석환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군수는 공약 이행을 위해 취임 초기부터 궁리관광단지 사업을 적극 모색해 왔으며 최근에는 민간사업자인 HS개발공사 측과 함께 서부면 궁리, 하리 등을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군수는 이와 관련 "안면도 등으로 빠져 나가는 관광객들을 흡수하고 머무는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궁리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필요하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이 궁리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반대 의견을 피력했던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 등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홍성YMCA를 주축으로 구성된 의정지기단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궁리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군의원들의 감사를 중점적으로 감시하는 등 반대 여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홍성군의회에서도 일부 군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을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상근 의원은 "최대 2500억원의 채무부담 동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궁리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겠다"며 "주민 대다수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두원 의원도 "시기별 사업진행 흐름도나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분석 자료가 없어 사업 지연에 따른 사업비의 추가부담이 결국 홍성군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오석범 의원은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홍성군이 대출금액 2500억 원의 채무부담 원인이 될 계약을 체결해선 안된다"며 "미분양 토지를 홍성군에서 매입하는 조건 등은 군민 투표에 부쳐야 할 것"이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업을 준비하는 회사에서 궁리관광단지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다"며 "사업주가 제안서 등을 제시해야 그때 제도적 절차를 통해 검토할 수 있지 현재로써는 향후 방향을 결론지을 수 있는 시점이 못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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