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암개발지구 지장물 보상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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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암개발지구 지장물 보상 지연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7.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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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원주민들 감정가 불만 여전 이의신청 제기할 듯
사업 추진 차질 우려… 군"협의 이끌어 9월 중 착공"

옥암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주민들의 지장물 보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의신청으로 진행된 추가감정평가 결과가 통보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감정가격에 불복하고 있어 완벽한 보상을 위해선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주민협의회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옥암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 옥암리 13가구 원주민 중 12가구가 지장물 감정평가에 대해 불만을 갖고 지난달 10일 군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옥암지구는 1차 지장물 감정평가 결과, 기존 거주민 13가구에 대해 27억여원의 지장물 보상가를 책정됐지만 주민들이 누락된 부분이 많다며 추가평가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군은 추가 감정평가를 실시해 당초 27억여원에서 4800만원이 추가된 보상가격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감정가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민들은 추가 감정평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이의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상작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종민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주민협의회장은 "40~50년 동안 살던 집을 떠나야 하는데다 재정착의 어려움이 있는 원주민들의 입장에선 세심하지 못한 지장물 보상이 못내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또 "옥암지구개발사업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기에 지장물 보상 문제가 지연돼 사업기간 전체가 길어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보상작업이 마무리돼 일반 토지 구역과 같은 시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협의회 박문흥 사무국장도 "주민들 역시 기왕 시작한 사업이 빨리 추진되길 원하는 마음은 다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지장물 보상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사업지연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보상이 지연될 경우 단독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부터 공사를 시작해도 되지만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바는 아니므로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답했다.

옥암지구도시개발사업은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방지와 원도심 정주여건 개선을 목표로 홍성읍 옥암리 일원 23만7526㎡에 대해 28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환지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옥암지구 개발사업이 원활이 추진되면 온천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민의 정주여건이 향상되고 관광편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주거와 휴양이 조화된 도시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실시계획인가 고시에 따라 내달 중에 계약심사를 거쳐 공사를 발주한 후 9월 중에 착공해 오는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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