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의사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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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의사환자 사망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7.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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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선 올해 처음 서천서
보건당국 역학조사 착수
경남에 이어 충남 서천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가 사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천군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로 신고된 50대 남자 1명이 지난 12일 사망함으로써 서천군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 환자는 지난 8일 인근바다에서 채취한 패류를 날 것으로 먹은 뒤 어지럼증과 전신쇠약 증세를 보여 서천읍내 개인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귀가 후 부종이 발견되고 피부병변 괴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등 악화돼 원광대학교병원에 입원했으나 지난 12일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충남도는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가 사망함에 따라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도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그 중 9명이 사망해 69.2%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1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나타나 사망했으며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6명과 4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3명과 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2명의 환자가 발생해 모두 사망했다. 도는 이에 따라 어패류는 가급적 영하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에 의해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도 관계자는 "홍성과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태안 등 해안지역 6개 시·군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지난 5월말부터 해수 및 갯벌 등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알코올 중독자나 만성 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치사율이 높으므로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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