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꽃·원앙 등 서식
생물종 다양성 풍부
생물종 다양성 풍부
홍성읍 고암리에 위치한 역재방죽공원이 지역 생태계의 보고로 지역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역재방죽은 1930년대에 조성된 인공습지로, 3만6800㎡의 수리면적에 5000t 규모의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근린공원으로 조성돼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역재방죽에는 9목 27과 60여종 이상의 곤충, 8목 17과 26여종의 조류, 27목 43과 86종의 식물 등 1백 7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해 자연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조사에서 발견된 역재방죽의 가시연꽃 군락은 우포늪에 이어 국내 최대 군락지 중 하나이다. 가시연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다년생인 연꽃과 달리 1년생 수초로 물 위에 떠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가시연꽃은 본격 개화시기가 8~9월경으로, 조만간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겨울철새이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도 역재방죽 발견되는데 역재방죽에 서식하는 원앙은 텃새화 된 개체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희귀곤충인 나비잠자리를 비롯해 쇠물닭 등 다양한 개체가 공존하고 있다"며 "도심과 가까운 곳임에도 건강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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