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홍성 원도심 자전거도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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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홍성 원도심 자전거도로 구축해야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0.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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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교류·자전거 이용 활성화 차원… 군 "검토 중"

홍성읍 원도심과 내포신도시 간 교류활성화와 접근성 강화를 위해 연결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청이 들어선 내포신도시는 신도시 내 어디서라도 자전거를 이용해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자전거 도시로 구축되고 있다.
내포신도시에 조성되는 자전거도로는 총 연장 70.1km이며 28개의 노선을 구축, 신도시 전체를 30분 생활권으로 묶는다. 내포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대부분의 지형은 완만해 자전거도로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 같은 지형적 이점을 살려 내포신도시 내 자전거 도로를 통근형(42.7km)과 레저형(22.9km), 생활형(4.5km) 등 기능별로 구분, 건설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서간 2.5km와 남·북간 5km의 도시 전체를 자전거만으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복합환승센터와 환승정류장 3개를 설치, 자전거 이용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공공자전거시스템을 도입해 신도시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충남도의 방침이 자칫하면 신도시 권역과 홍성읍 권역 생활권을 더욱 분리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도시내 자전거 도로망을 확대해 홍성읍 원도심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존 홍성읍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신도시와 홍성읍을 연결하는 도로변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홍성군 전체를 아우르는 자전거 도로망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근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조성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역 간 연계노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처럼 내포신도시만 자전거 도로로 조성할 것이 아니라 홍성읍과 함께 연계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도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이 평탄한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고 10만 거주 도시를 조기에 조성하려는 노력은 알겠지만 내포신도시만을 위한 자전거 도로 정책은 같은 주소지내의 타 군민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 있어 보다 포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군에서도 홍성여고를 지나는 지방도로의 인도를 정비하고 자전거 도로도 함께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여건 상 사업비 확보가 안 되면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로써는 안전행정부에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예산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자전거도로 조성 주무기관인 충남개발공사 담당자는 "신도시 자전거 도시 구축이 마무리되면 지자체가 시설을 인수받게 되는데 원도심과의 연계망 구축 등은 지자체가 향후 추진해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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