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의 노후를 위한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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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의 노후를 위한 대책
  • 윤여훈(홍성고 2)학생기자
  • 승인 2013.10.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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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등학교는 오는 2015년 9월부로 내포신도시 이전을 확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홍성고 내부에서는 이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홍성고는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호서의 명문고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러나 이젠 시대가 변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넓은 안목으로 바라봤을 때, 홍성고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의 자리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농촌에 위치한 홍성고의 특성상 점차 학생 수가 줄어들고 홍성고와 견줄만한 라이벌 고등학교들의 등장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런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선 내포신도시로 이전해 교육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충남의 중심고등학교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얼마 전 내부적으로 홍성고 이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설문조사 하던 중 '홍성고 이전 시 부지 축소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 내용인 즉, '홍성고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점과 넓은 부지 덕분에 학교 외부 소음에 거의 시달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시설의 건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의 이점이 많은데 굳이 이 좋은 부지를 포기하고 왜 내포신도시로 축소 이전하려 하느냐?'라는 반대 입장인데 이런 입장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한다. 학교 부지가 좁다면 건물 신축이나 학생들의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 교사들의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제약이 예상된다.

실제로 홍성고가 내포신도시로의 이전 문제를 논의했을 때 가장 첨예하게 부딪힌 부분이 바로 부지 문제였다. 추후에라도 충남도와 충남교육청과의 대화를 통해 홍성고의 부지를 최대한으로 얻어내 교육환경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홍성고는 현재 호서의 명문이라는 명성을 잇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더 이상 학교 이전을 두고 이런저런 의견으로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홍성고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시대의 흐름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홍성고의 내포신도로의 이전은 호서의 중심을 넘어 충남의 중심, 한국의 중심으로 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현명한 선택이라는 점에 주목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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