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병․의원 10일 집단휴진… 의료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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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병․의원 10일 집단휴진… 의료대란 오나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3.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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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영리화 정책 반발… 진료차질 불가피

대한의사협회가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가 찬성 76.69%로 가결된 가운데 홍성군의사회도 10일 집단 휴진에 동참키로 결정해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의사들이 전면 휴진에 들어가는 것은 2000년 의약분업 반대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홍성군의사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하루 동안 필수진료 인력을 제외하고 전일 휴업에 돌입한 뒤 11~23일까지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군의사회는 또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 간 필수진료 인력을 포함해 2차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원격진료 활성화와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허용 등의 의료영리화 정책 저지, 그리고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에 반발해 실시된다.
홍성지역을 비롯한 전국 의사들이 전면 휴진에 들어감에 따라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의료 대란이 우려된다.
주민 박영숙 씨는 “집단 휴진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국민을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파업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대했다. 지역의 한 개원의는 “의사회의 결정이라 파업에 따르겠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조차 파업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파업하면 군민들이 이해할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홍성군의사회 관계자는 “영리병원, 원격의료 등은 앞으로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환자의 불편과 생명을 담보로 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중대한 일인 만큼 의사들을 믿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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