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스타클래스 또 입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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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스타클래스 또 입주 연기
  • 정재봉
  • 승인 2014.03.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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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당초 28일서 4월 21일로 늦춰
입주민들 “길거리 나 앉을 판” 거센 반발

극동건설이 내포신도시 내에 건설 중인 웅진스타클래스아파트의 입주일이 또 다시 연기돼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입주자들에 따르면 웅진아파트의 당초 입주예정일은 12월 말 경이었으나 회사 부도 여파로 3월 28일로 한차례 연기한데 이어 또 다시 다음달 21일로 20여일 늦췄다.
극동건설은 당초 예정보다 입주일이 지연됨에 따라 28일부터 59㎡ 규모는 380여만원, 76㎡는 470여만원, 84㎡는 530여만원 상당의 지체상금을 입주예정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극동건설은 지난 20일 입주자들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또 다시 입주예정일 연기를 통보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고객님들의 공사일정에 대한 우려와 원활한 입주를 도와드리고자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는 내용과 함께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세대 점검을 거쳐 4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입주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초 입주일로부터 3개월이 연기된 상태에서 또다시 20일여일 지연되자 입주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업체측이 입주일을 불과 8일 앞두고 연기를 통보하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집을 처분하고 이사를 준비했던 입주자들이 당장 머물 곳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는가 하면 이삿짐을 맡겨둘 곳을 찾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태다.
한 입주자는 “4월초 입주할 생각으로 기존에 살던 집을 처분해서 당장 집을 비워줘야 하는데 당장 길거리에 나 앉게 생겼다”며 “불과 일주일 전화로 확인했을 때만해도 입주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연기되니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입주자는 “입주예정일이 늦춰질 것 같으면 입주자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공지를 했어야 하는데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연기를 하니 당황스럽다”며 “이번에는 4월 말 입주라고 하는데 이제는 극동건설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극동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철도 파업으로 인해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공사기간이 부득이하게 연기됐다”며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금은 잔금에서 제외될 예정으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기에 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아파트는 내포신도시 RM-11 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면적별로 △59㎡(24평형) 255세대 △76㎡(30평형) 234세대 △84㎡(34평형) 449세대 등 모두 938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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