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김 제조업체 우뚝… 세계로 제 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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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김 제조업체 우뚝… 세계로 제 2의 도약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3.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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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솔뫼 F&C

▲ 솔뫼F&C의 조미김이 알루미늄 포장 내 금속을 검출하는 은박검출기를 통과하고 있다.

김 제조․수출 등 식품사업 주력 2010년 유망중소기업 선정되며 지난해 청와대 납품 품질 인정
2011년 미 100만불 수출 쾌거 등 25개국에 광천 김 우수성 알려 홍삼김․흑마늘김 기능성 김 특허

김 제조․수출 등 식품사업 주력 2010년 유망중소기업 선정되며 지난해 청와대 납품 품질 인정 2011년 미 100만불 수출 쾌거 등 25개국에 광천 김 우수성 알려 홍삼김․흑마늘김 기능성 김 특허
예로부터 광천지역은 맑은 날이 많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맛있는 김이 많이 생산되는 환경을 지니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생산된 김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 왔다. 최근에는 2년 연속 국가 브랜드대상에 오르는 등 광천김은 명실상부한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천읍에는 광천의 명물인 새우젓을 비롯해 유명한 김 제조업체가 많이 자리잡고 있다. 그 가운데 (주)솔뫼F&C(대표 최규복)는 김 제조 사업에 뛰어든 지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지역을 대표하는 김 제조업체로 발돋움 했다.
광천읍 벽계리 김특화농공단지에 위치한 솔뫼F&C는 김제조·수출 등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 대표 집안은 대를 이어 김 산업에 종사해 왔다. 최 대표의 부모님은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에서 김양식업을 했고 최 대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김 양식을 도우며 자랐다.
하지만 1988년 솔뫼동물약품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했을 당시에는 식품이 아닌 동물약품을 전문으로 취급했었다. 
최 대표가 다시금 김 제조업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광천읍번영회 13대․14대 회장과 2003년부터 8~10회 광천 토굴새우젓·조선김대축제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최 대표는 “동물약품을 유통하면서도 항상 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는데 축제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특산품으로서 김의 가치를 다시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04년 건국대학교 농축산대학원을 졸업하고 식품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김 제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솔뫼F&C는 ‘광천김의 세계화에 도전하는 기업’이란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창업 초기부터 세계적 김 생산업체란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창업 첫 해인 2004년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며 해외공략에 나서 대만에 수출 길을 열었다.
또한 2008년에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22000 인증을, 2009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세계적인 품질인증 관리업체인 SGS의 안전식품품질인증인 SQF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개선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 충남도 우수유망중소기업 지정에 이어 지난해에는 청와대에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솔뫼F&C는 2011년 미국 국방부에 납품해 그해 1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솔뫼F&C의 김은 고소한 맛과 식감으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25개국에 광천웰빙재래맛김을 수출해 광천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솔뫼F&C는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967%의 고속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는 김을 밥반찬으로 먹지만 미국과 유럽 등은 건강에 좋은 간식으로 많이 찾는다”며 “수출용 김에는 기름과 염분을 줄여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뫼F&C는 지난해 12월 김특화단지에 3088m²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에어샤워기와 소독기를 설치해 직원들이 작업장 출입 시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고 원초자동공급기, 자동포장기 등 각종 자동화생산설비를 마련해 품질과 위생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자체 운영 중인 부설 식품연구소에서는 전 건국대 식품산업연구소 윤여창 교수가 고문을 맡고 박사급 연구 인력을 배치해 다양한 기능성 김을 연구하고 있다.
김 원초에 황토소금과 해바라기씨유를 첨가해 더욱 고소하고 영양가 높은 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홍삼김과 흑마늘김 등 다양한 기능성 김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생선의 알을 사용한 해란김 등을 연구해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
솔뫼F&C의 사훈은 최 대표의 평소 삶의 철학인 ‘신용·친절’이다. 고객과 회사, 직원과 대표 등 다양한 관계에 있어 가장 존중돼야 할 가치라고 역설했다.
최 대표는 “식품산업 자체가 정직한 마음과 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믿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김을 만들기 위해 회사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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