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라 배낭 메고 뛰어 나간 뒤
잘 있다! 멋있다!
구경 잘하고 돌아오겠다더니
지금은 왜 말이 없는가.
왜 불러도 대답이 없는가.
태양의 발자국 멀어져 갈 때면
가슴이 더욱 미어집니다.
사랑하는 나의 꽃이여!
달그림자 드리운 자리
어둠의 불 밝히고
침묵 속에 잠들지 말고
아침의 밝은 빛 떠오르거든
기쁜 소식 기다리는
나의 가슴에 꽃 피워주려무나.
간절히 바라는 소원
기다리는 그 날이 오늘이었으면…
대답 없는 통곡의 바다여!
사랑하는 나의 꽃이여!
절규하는 아우성 소리 들었느냐
땅을 치며 통곡하는 소리 들리느냐
부모, 형제 목소리
이 소리 들리거든 웃는 모습 돌아오라.
하늘이여! 땅이여! 바다여!
기적을 베푸소서.
엄기정 (전 홍주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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