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57개 기관 입주 완료… 충남보건환경연 등 71개 이전 앞둬
종합병원·대형마트도 청신호 … 대형상가 9곳 착착 조성 중

기관 이전·상가 조성 활발… 속속 채워지는 신도시
충남도청이 ‘환황해권의 중심, 행복 충만! 충남’이라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내포신도시에 정착한지 2년차에 접어들었다. 충남도청,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주요기관이 속속 이전을 마치며 지난해말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며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다.이에 맞춰 아파트단지와 오피스텔, 대형 상가 등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황량하기만 하던 내포신도시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996만1729㎡의 면적을 충남개발공사(378만 1000㎡, 38%)와 LH(617만㎡, 62%)가 분담해 개발 중이다. 1단계 사업지구 규모는 183만5000㎡로 내포신도시 전체면적의 약 18.5%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충남도청과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이 입주한 행정타운과 이주자택지, 중심상업용지, 업무시설용지, 롯데·극동·효성아파트 등 공동주택용지 일부와 내포 초·중학교 및 홍성고등학교 부지, 근린상업용지 일부를 포함하고 있어 초기 생활권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추진 중인 2단계 사업은 전체면적의 49.8%를 차지하는 494만3000㎡이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택용지가 대규모로 공급되고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돼 정주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3단계는 나머지 부지 315만2000㎡(전체 부지면적의 31.7%)에 대해서 2020년말까지 산단 유치 및 체육시설 조성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충남개발공사는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3개 공구 378만 1000㎡의 부지조성 공사와 하수처리시설·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생태하천 등 기반시설 공사 등을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지하차도·배수지 등의 특수시설물, 행정타운 내 조경 및 전기 등의 기타공사는 70~80% 공정률로 2단계 사업 준공일정에 맞춰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동시행사인 LH는 지난달 29일 기준 부지조성 3개 공구(310만9000㎡)에 대해 약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1-1 공구는 90.8%의 진척도를 나타내며 다음달 준공예정이다. 미 발주된 잔여 공구도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해 2020년 이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말 내포신도시 목표 공정률은 67%다.
내포신도시의 현재 전체 분양률은 충개공 51%, LH 21% 등 총 32%이며 행정타운이 들어선 업무지원시설용지(총 면적 88만㎡)는 100% 분양됐다. 현재 도청 및 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57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고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충남경제진흥원 등 71개 기관·단체가 내포신도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 산하 및 유관 기관·단체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빨라지면서 대형상가도 속속 조성되고 있다. 중심상권인 상업용지는 전체 55필지 중 51필지가 분양됐으며 현재 다수의 필지는 건축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중심상업지역과 공동주택단지 인접 근린생활지역 내 공사를 진행 중인 대형상가는 6곳이다. 6개 상가의 전체 부지면적은 1만138㎡(연면적 5만3622㎡)로, 일반음식점과 병·의원, 학원 등 225개 점포가 들어서게 된다. 착공을 준비 중인 대형상가는 3곳으로 집계됐다. 3개 상가의 전체 부지면적은 5557㎡(연면적 2만5938㎡)이고 점포 수는 112개가량이다. 6개 상가(133개 점포)는 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미 준공을 마친 대형상가 1곳(46개 점포)에는 업체가 입점해 영업 중이거나 입점을 앞두고 있다. 업무시설과 이주자 택지 내에도 점포가 속속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업무시설 부지 내 공사를 진행 중인 3개 오피스텔에는 109개 점포, 건립을 추진 중인 1개 건축물에는 43개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주자 택지에는 25개 주택과 25개 점포가 마련됐다. 공사를 진행 중인 18개 주택과 착공을 준비하는 6개 주택, 신축을 추진 중인 21개 주택 등에는 45개 점포가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아파트단지 입주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포신도시에는 현재 롯데캐슬 아파트(885세대)가 입주를 마쳤으며 지난 5월부터 극동 스타클래스 아파트(938세대)가 입주에 들어갔다. 올해 오피스텔 3곳 1191실이 공급 예정이며 내년에는 2개 단지 3117세대, 2016년에는 2개 단지 2920세대가 들어선다. 내포신도시는 분양 대상 토지 563만㎡ 가운데 235만㎡가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55%인 129만㎡가 분양됐다.
그동안 유치에 난관을 겪어왔던 종합병원과 대형마트, 기업 등의 대형 투자유치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이들 시설은 내포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는 지역의 대형병원과 민간 기업 등과 접촉을 갖고 막바지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종합병원은 연내 유치 목표로 지속적으로 지역의 한 병원과 접촉중이다. 그동안 용지 공급가격 문제로 난관을 겪어 왔으나 종합의료시설에 대해 용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분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개발법령 개정으로 협상이 활기를 띠게 됐다. 계약 해지로 무산됐던 대형마트도 연초부터 업체들과 접촉해 국내 유명 마트와 부지 선정 및 공급 조건을 놓고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
기업유치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와 물꼬를 튼 이후 3-4개 기업에 대한 추가 유치를 추진 중으로 이들 기업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이전이라도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공범석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대형상가 등의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고 상가의 증가로 도시성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