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 24일부터 30일까지

충남도내 다양한 공연예술단체들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가 개최된다. 공연장의 상주단체들이 만드는 한바탕 축제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2014 충남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2014 충남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 추진위원회과 주관하는 축제로 지난해에 이어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예술 창작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연장상주단체에 선정된 단체들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페스티벌로 단체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고 단체간 교류를 통한 창작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역·장르를 넘나드는 특색있는 예술의 향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날인 24일에는 계룡시 엄사예술단의 퓨전국악극 ‘신도안’ & 타악퍼포먼스 ‘고!고!고!’가 열린다. 국악 연극 ‘신도안’은 계룡시에 전해 내려오는 ‘신털이봉의 사랑’ 전설과 ‘신도읍지 궁궐공사’ 등의 설화를 퓨전국악과 연극으로 살려낸 공연으로 다섯마당으로 구성된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27일에는 예산군 극단 예촌의 ‘퓨전 심청전’이 무대에 오른다. 서구화된 현대 사회에 부모를 버리고 자식을 버리는 시대에 고전극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통해 울고 웃으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28일에는 당진시 충청오페라단의 ‘가곡과 아리아의 향연’이 펼쳐진다. 충청오페라단은 1989년 성악가 양기철 교수가 창단한 단체로 창단 이후 13편의 오페라 제작과 60회 이상의 연주회와 일반연주회 150회 이상을 공연해온 단체다.
이날은 충청오페라단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노블오카리나 앙상블의 ‘경기병 서곡’, ‘성자의 해인’, 트로트 가수 허진주의 민요 메들리가 함께한다. 30일에는 ‘충남도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날은 아산시교향악단과, 백제가야금연주단, 김제영 현대무용단, 모던 포크 그룹 ‘해바라기’ 가 출연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극단천안의 세미뮤지컬 ‘숨바꼭질’이 대미를 장식한다.
숨바꼭질은 편견과 오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의 자녀에 대한 이야기로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현실에서 벗어나 꼭꼭 숨고 싶은 심정을 나타내는 작품으로 주인공이 학교폭력과 왕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의 공연은 문화장터(http://문화장터.kr)에서 예매 가능하며 모든 공연은 1000원이다. 한편, 공연장상주단체는 도내 공연장과 공연단체간 상생협력을 통해 공연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예술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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