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협, 휠체어 등반대회

바깥출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이 모처럼 집을 떠나 오서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사)충남지체장애인협회 홍성군지회(회장 복천규)는 지난 13일 장곡면 광성리에서 오서산을 오르는 장애인 휠체어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행은 (사)한국산악회 충남서부지부(지부장 이포영), 홍성군장애인후원회, 1789부대 4대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장애인과 민·군 등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참여해 함께 오서산을 등반하고 오후에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 중 상당수는 산행이 처음이라 이들의 등반은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특히 홀로 사는 장애인의 경우 모처럼의 나들이에 행복해했다.
이날 산행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이동이 불편하다보니 평소 외출하기가 쉽지 않은데 모처럼 산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악회 충남지부는 이날 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산행을 함께해 지역사회 연계사업의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았다. 이포영 지부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해 장애인들과 산에 올라 가을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