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마을 이병환 씨

쌀 나눔으로 훈훈한 연말연시를 만드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지난달 22일 홍성읍 내법리 법수마을에 사는 이병환(58) 씨<사진>가 올 연말에도 불우한 이웃에게 써 달라며 자신이 직접 재배한 쌀 1톤을 기증했다. 이 씨의 이 같은 사랑은 20여 년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쌀은 홍성읍사무소를 통해 나눠졌으며 일부는 자신이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완료했다.
이 씨가 이 같은 선행을 보인 것은 자신이 어렵게 살아본 경험이 있기에 누구보다도 불우한 이웃의 형편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불우이웃들을 보면 예전의 저의 삶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어렵다”며 “이제는 제가 도울 수 있는 형편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이 같은 선행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30회 홍주문화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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