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쌩쌩’눈썰매장 개장
상태바
‘씽씽쌩쌩’눈썰매장 개장
  • 조 원 기자
  • 승인 2015.01.08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20일까지 개장…5000여명 이용 기대


겨울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왕대골농촌체험마을(위원장 소정식)에서 운영하는 왕대골눈썰매장(이하 눈썰매장)은 지역에서 유일한 눈썰매장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특히 타 지역민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소정식 마을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 이용객들의 90% 이상이 가족 단위였으며 이용객 거주지는 서산시민이 약 40%로 가장 높았고 군민 30%, 평택, 천안, 수원 순이라고 밝혔다.

폭 20m, 길이 85m로 이뤄진 눈썰매장은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 제설기(製雪機)를 이용한 인공 눈을 분사해 썰매타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썰매를 탄 후 오름길도 완만하게 만들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이곳 눈썰매장의 특징은 무료주차시설을 완비해 놓고 있으며 가격도 1인당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해 가족단위의 야외활동에 부담을 줄였다는 데 있다. 또 비탈길 15m, 평지 70m로 무대를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한 썰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기도 평택에서 두 아이와 함께 온 신정훈(42) 씨는 “가격 부담이 없고 시설도 깨끗하고 안전해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며 “겨울철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가생활로 이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산에서 온 김예은(12) 양은 “우리 동네에는 눈썰매장이 없어서 부모님과 이곳으로 오게 됐다”며 “눈썰매 타는 것이 재미있고 신나서 매일 오고 싶다”며 마냥 즐거워했다.

왕대골눈썰매장은 지난해 4000여명의 입장객이 다녀갔는데 유난히 눈이 많은 올해에는 5000여명 이상의 이용객이 다녀갈 것을 예상해 연 1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눈썰매장 이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문의는 634-0099로 하면 된다. 한편 왕대골눈썰매장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주말농장으로 탈바꿈한다. 연 회비 5만원이면 66㎡를 분양받을 수 있어 직접 농장 운영이 가능하다.

지난해는 15가구가 분양 받아 직접 상추, 고추, 배추 등 재배하며 자신 만의 농장을 가꾸었다. 또한 최영 장군의 고향으로도 알려진 이곳 황곡리는 지역 특산물인 대나무를 이용해 활 만들기, 활쏘기, 물총 만들기, 대나무 잎 넣은 호떡·찐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연 중 도시민들과 소통 중에 있다.
소정식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다양한 체험을 개발·운영하며 도·농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며 “올해도 왕대골농촌체험마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