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날’ 아프면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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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날’ 아프면 어디로 가지?
  • 조원 기자
  • 승인 2015.01.16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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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내과·다나소아과 일요일 및 공휴일 진료
다나소아과 이인화 원장이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홍성읍 대교리에 사는 이정연(주부·34)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경 두 살 난 아이가 고열 증세를 보이자 황급히 홍성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어린 탓에 담당 주치의는 곧바로 홍성읍 월산리에 위치한 다나소아과의원을 소개해주며 돌려보냈다. 다나소아과의원에서 응급처치한 이 씨는 “우리 지역에 휴일에도 진료 보는 소아과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며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곳이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 등 ‘빨간 날’ 가벼운 증상에도 응급실을 전전해야 했던 이들에게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아무래도 비싼 진료비다. 일반진료비에 비해 응급진료비는 약 10배나 비싸 응급실 이용이 부담스러운 게 서민들의 공통된 마음일 터. 간혹 진료비 아끼려고 다음 날까지 고통을 참다가 병을 더 키우는 일도 발생한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89개 병·의원 가운데 일요일과 공휴일에 진료하는 의원은 홍성의료원을 제외하고는 두 곳으로 조사됐다. 한마음내과의원과 다나소아과의원이다. 한마음내과의원(원장 안영수)은 2008년 개원한 내과의원으로 하루 평균 70~80명의 환자가 찾고 있다. 평일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이곳은 일요일에 진료하는 대신 토요일은 진료를 보지 않고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7시까지 야간진료도 병행해 환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이곳의 특징은 야간이나 휴일진료비가 일반진료비보다 약 1000원 가량 많은 수준이어서 응급진료에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요즘은 감기 등의 환자가 주를 이룬다는 한마음내과는 건강검진 등을 포함해 내과 관련 모든 진료를 볼 수 있다.

▲ 다나소아과 이인화 원장이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다나소아과의원(원장 이인화)은 2006년 개원한 소아과 의원으로 하루 평균 40~50명의 환자들이 찾고 있다. 오래 전 평일 진료시간은 정오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소아과 특성상 평일은 야간 진료가 많은 것을 감안해 업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 진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야간이나 휴일 등 응급 환자들은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장염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직장인 부모들로 인해 야간 진료 이용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곳도 일요일에 진료하는 대신 토요일 진료는 하지 않는다. 특히 다나소아과는 별도의 점심시간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언제든 진료를 볼 수 있다.

이인화 원장은 “부모들로부터 일요일 진료의 필요성을 많이 듣고 있던 차에 이곳으로 이전하면서부터 일요일도 문을 열게 됐다”며 “홍성의료원에서는 휴일에도 소아 진료를 보고 있는 우리 병원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마음내과의원 ◁           - 문의 : 041-631-1369     - 주소 : 홍성읍 충절로 1051
▷ 다나소아과의원 ◁           - 문의 : 041-633-3275     - 주소 : 홍성읍 법원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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