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충남연극제 홍성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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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충남연극제 홍성에서 열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4.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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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20일 홍주문화회관서… 충남대표 선발
극단 대천·천안·예촌 등… 전 일정 무료공연

▲ 지난 2013년 열린 충남연극제의 모습.

충청남도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홍성지부가 주관하는 제33회 충청남도 연극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는 충남지역 대표 연극경연대회로 제33회 전국연극제에 충남을 대표해 참가할 극단을 선발하기 위해 열리며, 전 일정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18일 오후 7시, 극단 대천=월선 마리아의 수도원 △19일 오후 7시, 극단 천안=얼굴을 찾아서 △20일 오후 6시, 극단 예촌=Made in 심청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오는 20일 오후 8시에 시상 및 폐막식을 갖는다.

극단 대천의 ‘월선 마리아의 수도원’은 원작인 ‘베르나르 알바의 집’을 각색한 작품으로, 스페인 내전의 희생자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1936년 6월에 완성했다. 원작은 스페인의 중세 말·근대 초를 무대로 아버지 상을 치르는 5명의 딸들과 완고하고 억압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모순을 표현하고 있는데, 각색자인 최용락 연극협회 보령지부장은 한국역사의 현실에서 조선과 일제치하 기독교 가족의 엄격함과 사회 분위기가 흡사하다고 생각해 당시 시대로 설정해 각색했다.

극단 천안의 ‘얼굴을 찾아서’는 한 홀어머니와 홀아비의 연민을 통해 어머니는 모성애뿐만 아니라 사랑할 권리와 자신의 얼굴을 찾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그렸고, 자식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머니를 버리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모두를 내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극단 천안은 연극의 대세인 사실주의 연극을 벗어나 희곡과 연출에서 시적 사실주의, 표현적 사실주의, 다큐적 사실주의 등을 접목·조화시켜 새로운 연극스타일을 만들었다.

극단 예촌의 ‘Made in 심청’은 극단 대표작인 ‘퓨전 심청전’과 맥락을 같이하는 작품으로, 퓨전 심청전은 충남에서 처음으로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퓨전 심청전은 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해주려고 심청이가 군대를 가는 등 현대적으로 효심을 재해석한 코믹 퓨전 마당극으로 나와 부모,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내용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극제를 통해 도내 연극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면서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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