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광천발전 염두 없는 규모… 불편 초래해
군, 세미 트레일러 통행 가능·무한정 못 넓혀
군, 세미 트레일러 통행 가능·무한정 못 넓혀

지난 15일 광천읍 주민 A씨가 광천오거리에 설치된 회전 교차로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A씨는 “회전교차로 규모가 너무 작아 대형 트레일러 등은 통행하기 어렵고 지난 광천새우젓 축제 당시에도 차가 뒤엉켜 30여 분간 통행이 지체된 적이 있었다”면서 “공사 당시 부터 규모가 작아 넓혀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무시하더니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대형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기 때문에 지금 규모로도 충분하다는 답변은 광천 발전은 염두에도 두지 않는 군의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분개했다.
지난 7월 설치된 광천오거리 회전교차로는 컨테이너 박스 두 대 정도를 실을 수 있는 세미 트레일러의 통행은 가능하지만 대형 트레일러는 전혀 통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설계 초기부터 세미 트레일러 통행에 기준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실시했고 현재도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주변에도 상가나 주택이 밀집돼 있어 규모를 무한정 키우기도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천오거리 회전교차로 중 결성으로 향하는 방면에 버스승강장이 있어 통행이 자주 막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승강장 이전 설치를 요청했다” 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민원 제기가 이어지면 충분한 해명과 조정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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