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와 견줘도 시설 부족… 군 “확충계획 없어”
홍성군내에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 ‘홍성맘들 모여요’ 카페와 ‘내포천사’ 카페에 설문을 실시한 결과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센터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아이디 ‘연인맘76’ 씨는 “대부분 어머님들의 소원은 문화센터가 생기는 것이리라 짐작한다”며 “2015년생 양띠 막둥이 어머님 모임에 가면 대부분 대천이나 천안, 당진 등 지역에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 다니기 때문에 홍성에도 문화센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현정맘’ 씨는 “문화센터가 다양하게 생겼으면 좋겠다”며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연령제한이 있어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 어린이도서관, 수영장 및 물 놀이터, 키즈카페, 대형마트, 소아과 등 병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아이디 ‘재나재이재유맘’ 씨는 “현재는 아산에 살고 있고 이제 곧 홍성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며 “아산은 어린이도서관이 있고 시립도서관 몇 곳에서 북스타트와 관련해 책 놀이하는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여느 문화센터 수업보다 재미있고 좋았다”고 밝혔다.
기타 의견으로 아이디 ‘인산맘탱자’ 씨는 “미취학 아이들이 갈 곳이 없지만 특히 기거나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갈 곳이 필요하다”며 “엄마가 되면서 생기는 단절의 어려움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JW’ 씨는 “가까운 예산만해도 보건소에서 아기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홍성은 없다”며 “충북 증평에서도 보건소에서 아기와 엄마가 함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도 아기나 부모의 등본상 주소가 충남이어야만 대여를 해준다는 것도 아쉽다”며 “서울 강남구는 부모 직장주소지가 강남구에 속해 있으면 대여가 가능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이나 교사교육 외에 시설 및 프로그램 등의 확충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