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막판 총력전 “부동표를 잡아라”
상태바
4·13 총선 막판 총력전 “부동표를 잡아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4.07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호1번 홍문표 충청권 정치지도자 ‘큰 인물론’
기호2번 강희권 서민경제 살릴 힘이되는 정치인
기호3번 명원식 농촌경제 살릴 농민대변인 강조
기호5번 양희권 정치력 겸비한 경제전문가 부각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은 이제 유권자들의 표심이 누구를 향할 것인가와 함께 어떤 후보, 어느 정당을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들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부동층이 투표대상을 정하는 ‘선거임박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부동층 표심을 잡기위한 4.13 총선 후보들의 막판 세몰이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각 정당 후보들의 신경전과 공방이 이어지며 치열한 기싸움도 지속되고 있다. 

홍성장이 열린 지난 6일, 각 후보 진영의 선거참모 및 선거운동원들은 이번 주말과 휴일이 판세를 굳히거나 뒤집을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조직력을 총동원해 지지층 결속과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 현역의원으로 3선 도전에 나선 기호 1번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는 당 소속 이상근 군의장을 비롯해 군의원과 충남도의원까지 합세해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홍성을 방문해 홍 후보를 3선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충청권 정치 지도자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홍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충청권 최초로 국회 예결 특위 위원장을 맡아 지역과 나라의 일꾼으로 큰 공을 세웠던 분”이라고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3선의원이 되면 당 원내대표나 사무총장 등 더 큰일을 할 수 있으니 홍 후보의 공약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후보 또한 자신이 충남도청 이전 특별법을 만들어 도청이 이전하게 됐고 충남도청 위상에 걸맞은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해안복선전철 △수도권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 △홍주읍성 보수정비사업 △남당항 다기능어항개발 △예당호-공구보간 도수로 공사 등 홍성·예산 발전을 10년 앞당길 역사 이래 가장 큰 국책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도청 소재지로써 홍성·예산군의 대 변화와 발전의 초석이 될 중요한 선거”라며 평생을 지역민과 함께 해온 유일한 일꾼인 홍문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한 지역 보수층과 지지기반 결집에 집중할 방침으로 보인다.
 

젊고 새로운 인물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일한 예산 출신인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강희권 후보는 지난 달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격려방문에 힘 입어 전 충남도의회 서중철 의원, 박도유·고광성 공동선대위원장, 예산고등학교 동문과 시민사회 단체가 주축이 되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 지지층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 후보는 현 정권에 대한 경제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서민경제 살리는 유쾌한 정치를 하겠다며 거대 여당에 맞설 수권 야당에 투표로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내포신도시는 아시아 경제권의 중심 환황해권 최첨단 경제중심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며, 홍성·예산은 3농 혁신·6차산업의 기지로 만들어 가장 살기 좋은 여건의 친환경적 농업도시로 구축하고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도청 유관기관과 생산시설을 홍성과 예산에 골고루 균형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덕산중·고등학교의 내포신도시로의 이전 문제를 조속히 추진하고 예산권역 공동주택 조기착공과 교육시설 확보 및 상업시설 조기건축, 업무시설용지 확대 및 정주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핵심공약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를 철폐하여 충남의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과 민생 복지 실현을 위해 △고령사회에 대응한 견고한 돌봄안전망 구축 △지역사회 아동보호시스템 강화 △어르신들의 복지와 일자리 확대 등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야권 단일화 무산과 뒤늦게 합류한 탓에 총선 준비기간도 짧아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 한 표라도 더 붙잡기 위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강 후보와 마찬가지로 야권단일화 무산으로 독자노선을 가고 있는 기호 3번 국민의당 명원식 후보는 농촌을 살려야 시장경제도 나라경제도 산다며 농민의 대변인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명 후보는 “정부에서는 피해보상직불금제 등 농민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2012년 대선 공약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쌀 한가마에 21만원을 보장한다고 했으나 현재 쌀값은 12만5000원”이라며 “농촌경제를 살리고 농촌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원들과 참모들을 대거 동원해 유세에 나선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명 후보는 각 읍면지역 농민들과 면대면 접촉강화로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하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역의원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유세를 펼치고 있는 기호 5번 무소속 양희권 후보는 고남종 전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이종근, 최승우 홍성·예산 전(前) 군수, 오배근 도의원, 김원진 전(前) 군의장 등이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고남종 전 도의원은 “홍성·예산의 미래와 변화를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자수성가로 페리카나의 신화를 일으킨 깨끗하고 유능한 경제전문가 양희권 후보를 당선시켜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자”고 호소하고 나섰다. 김원진 전(前) 군의장은 “양 후보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성공한 사업가이자 기업가”라며 “축적된 경험과 경제적인 식견으로 홍성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최적의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양 후보 또한 “홍성·예산 지역의 현안과 역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넓은 안목과 강력한 정치력을 겸비한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홍성·예산을 누구나 골고루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공약으로 지역 내 강소기업의 발굴과 투자, 내포신도시에 첨단기업유치, (주) 페리카나 및 대기업과의 MOU체결,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 복선전철사업 등을 통한 일자리 5000개 창출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농촌기본소득제 도입, 6차산업으로의 농업 및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 개발 등을 통해 명품 홍성·예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천과정에서의 잡음과 탈당에 이은 여러 가지 악재로 고난을 겪고 있는 양 후보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여성과 60대 이상 유권자에 대한 표심 확보 등 부동층 흡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4. 13 총선 홍성·예산 선거구 전체 유권자는 남자 7만 4517명, 여자 7만 5663명으로 총 15만 180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