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홍성군의회 후반기 이규용 의장과 오석범 부의장으로 의장단 구성을 마쳤으나 의장선출 방식에 대한 개선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의 방식은 입후보 등록 절차 없이 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정견발표나 후보를 검증 할 수 있는 절차가 사실상 없다.
또한 이 방식은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한 의사전달과 개별적인 비밀 선거운동이 이루어져 매표의혹을 받는 등 갖가지 폐단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후보등록 및 정견발표에 이은 공개투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다수의 지자체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해 선출방식을 바꿔 나가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성군의회 모 의원은 “의회운영의 투명성과 주민의 의견을 더 잘 수렴하기 위해서라도 선출방식의 변화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모(46세, 오관리)는 “군민을 대표하고 군민들로부터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위임받은 군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의장단 후보자들이 출마를 공론화해 소신 있게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정책과 공약을 통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장·부의장 선거는 본회의에서 동시에 치러지며, 10명의 의원들이 투표를 하여 1차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2차에서 최다득표자와 차점자가 투표해 선출하며 최종 다수득표자가 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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