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지명 되찾고 지역발전 이루자”
상태바
“홍주지명 되찾고 지역발전 이루자”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9.08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주지명 되찾기 및 지역발전전략 세미나 개최
지명 되찾기 당위성 강조… 새 역사 써 나가야

사단법인 충청경제사회연구원이 주최하고 홍주지명되찾기 범군민운동본부(본부장 오석범)가 주관하는 ‘홍주지명 되찾기 및 지역발전전략 세미나’가 지난 1일 홍성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1914년 식민시대 일본에 의해 개명된 홍주지명을 되찾아 일제 잔재를 청산해야 함을 군민적 공감대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충남도청 이전 및 홍주천년을 맞아 더욱 발전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 구상을 위해 지역발전전략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1부에서는 청운대학교 김경수 교수가 ‘근대 100년 홍주의 역사와 홍주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홍주 지명의 역사적 변천과 홍주 지명의 재정착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홍성이라는 이름의 뿌리가 홍주이고 홍주라는 이름이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지역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며 “역사적 상상력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역사문화도시 홍성의 본래 이름인 홍주로의 지명 재정착은 홍성만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이자 일제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이어 충남연구운 조봉운 연구위원은 ‘홍성읍과 도청신도시 발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방지’라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했다. 조 연구위원은 충남도청 이전으로 인한 공동화 실태 및 공동화 방지를 위한 노력, 공동화 방지를 위한 제언 등의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 연구위원은 “내포신도시와 홍성 원도심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면 해결할 방안을 찾을 수 없다”며 “하나의 그릇으로 보고 내포신도시의 조속한 조성이 마무리되도록 전략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도시기반 확충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 순서에서는 이병학 전 예산교육장이 ‘홍주 지명 되찾기 당위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람에게 성명이 역사이듯 땅에는 지명이 역사”라며 “우리 지역의 옛 고유지명인 홍주를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관우 ㈜홍주일보사 대표는 ‘학교 부지를 활용한 지역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충남도청이 이전한 홍성군은 폐교 활용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하에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구 홍성고 부지로의 이전을 앞둔 홍성여고 부지에는 종합병원을 포함한 노인친화병원 등의 설립 필요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연암대학교 임환 외래교수는 ‘도청 신도시 환경 축산분뇨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축산업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이 축산악취임을 농가에서 먼저 인식하고 책임감을 갖고 악취를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며 “축산업을 환경문제 해결과 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이루는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안고 있는 유망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세희 한돈협회 홍성군지부장은 ‘지속 가능한 농축산환경 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축산농가와 행정기관이 힘을 합쳐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 나라의 근본인 농축산업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홍주지명되찾기 범군민운동본부는 더욱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명 되찾기 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세미나에서 출발한 서명운동을 지속하는 한편, 홍주라는 지명을 되찾아야 할 당위성과 소통의 기회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오석범 본부장은 “홍성군과 군의회가 추진하는 홍주천년기념사업과 함께 2018년을 홍주지명을 되찾는 원년으로 삼아 되찾기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후손에게 물려줄 새로운 홍주천년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는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