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뽀저수지 둘레길, 복지 꽃길 조성하는 신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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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뽀저수지 둘레길, 복지 꽃길 조성하는 신촌마을
  • 글=박현조 전문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승인 2017.06.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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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일구는 색깔 있는 농촌마을사람들<4>

농촌마을 희망스토리 - 홍동면 신촌마을을 찾아서
신촌마을 김기자 부녀회장의 표고버섯재배 농장 모습.

■신촌마을 가는 길<자가용 8km 직진 19분 소요>
홍주신문사(대전지방검찰청홍성지청) 앞 출발-월산로 50번길 80m직진-월계2길 우회전 후1.3km이동-아문길 우회전 후 5.4km이동-광금북로 금마·예산방면으로 좌회전 후 169m 이동-광금북로 17번길 신촌마을방면으로 좌회전 후 874m이동하면 마을 앞 장승이 보인다.
 

신촌마을 전경.

■역사 속의 신촌마을
신기리는 본래 홍주(홍성)군 금동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동막리, 사거리, 하지리, 사오리, 신연리, 신천리, 신리, 산직리, 만경리와 상지리, 내기리의 각 일부와 평면 내기리 일부를 병합해 신천과 내길의 이름을 따서 신기리라해 홍동면에 편입됐다. 현재 신기리는 만경마을과 신촌마을, 반교마을 3개의 마을로 구성돼 있다.



■마을의 성씨
신기리에는 나주정씨가 터 잡고, 해주오씨가 정착한 마을이다. 나주정씨 시조 정윤종은 고려조 검교대장군이고, 14대손 세충이 무과에 급제하여 통훈대부에 맹산현감을 지냈으며, 홍동면 신기리에 낙향했다. 나주 정씨 다음으로 마을에 들어온 성씨는 해주오씨라고 전해진다.


 

■마을 유적과 민속
 

송하섭 정려.

<송하섭 정려>
신촌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사거리에 ‘효자대성학원직원송하섭지문(孝子大成學院直員宋夏燮之門)’의 정려(旌閭)가 서 있다. 이 정려는 송하섭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송하섭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음식으로 부모를 공양했으며, 아버지가 위독하시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먹여 수명을 연장시켰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3년 동안 시묘 살이를 했다’고 전해진다. 정려각은 1964년에 여산정씨 문중에서 건립했다.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목조와즙(木造瓦葺) 건물로 내부에는 정려비와 명정 현판이 있다.

 

시멘트공장이 있었던 건물.

<시멘트 블록 공장>
신촌마을은 마을공동사업으로 “1970년대 시멘트 블록 공장을 운영하여 기금을 조성했다고 경향신문 1978년 7월 18일자에 기사화 됐다”고 전하며, 이 공장은 폐 공장을 활용해 시멘트 블록 공장을 가동했다고 한다. 당시 시멘트 공장이 있었던 곳은 마을 입구에 위치한 상사가 있는 자리이다.

<샘 제>
신촌마을에는 마을의 공동 샘이 3곳이나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없어 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반별로 샘제를 치성을 드려 지냈으며, 마을에는 정자나무가 있어 거리제를 지내는 등 전통 민속이 잘 지켜졌던 마을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2014년부터 장승제를 정월보름에 지내고 있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서있는 장승은 ‘희망마을 만들기’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장승이라고 했다.

 

신촌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

■마을의 구성
신촌 마을주민들은 대부분 논농사와 밭농사로 오이, 표고버섯, 토마토 경작에 관심을 갖고 점점 수확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인구는 101명(남 53명, 여 48명), 45세대가 살고 있다.
 


■홍동면 신촌마을 사람들
 

<정현진(63) 신촌마을 이장>
정현진 이장은 “마을 숙원사업으로 마을 진입로가 현재 2.5m 도로로 폭이 좁아 버스가 다니도록 4m이상 폭을 확장해야하고, 또한 빼뽀저수지 둘레길(4.3km) 공사가 경관 조성까지 완료되면 많은 관광객이 마을을 찾게 돼 공동 수익 사업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고 말하고, “광금북로 57번길 주변 농어촌개발공사 소유(유지)5필지 3000여 평을 마을공동 용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임대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마을 안길에는 벚나무 70주, 조팝나무 1000주의 묘목을 심어 꽃길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우진(86·나주정씨 홍성군 종친회장) 노인회장>
“신촌마을은 초롱산과 오폭산에서 내려가는 물줄기가 빼뽀저수지를 이루고, 풍수 지리적으로 좌청룡우백호(左靑龍右白虎)형을 하는 복 받은 땅으로 모두가 잘 화합하며 돕는 모범적인  마을”이라면서, “나주정씨의 정통 혈을 잇고 있는 16대 손으로 홍성군종친회장이며, 신촌마을 노인회장(회원55명)으로 베푸는 삶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15일 대한노인회충남연합회장 표창장을 받았다며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김기자(57) 새마을부녀회장>
김기자 새마을부녀회장은 “새마을부녀회는 현재 33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앞 꽃길조성, 노인 점심대접 등 다양한 방면으로 봉사활동을 한다”고 소개하며, “개인적으로는 방울토마토(600평)와 표고버섯(500평), 담배농사(2000평) 등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영(61·전 신한은행지점장), 반옥(60·사진·공인중개사업) 귀농부부>
“신촌마을로 귀농한 것은 청정지역으로 살기가 좋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3년 전 천 1500여 평의 토지에 둥지를 틀고 약초, 야생화, 화훼 등을 재배하면서, 친환경 농법으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의 체험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의 꽃길 신촌마을에 환한 햇살을

‘효자 송하섭(宋夏燮) 지문(支門)’의 정려(旌閭),
초롱산, 빼뽀저수지(둘레길), 공동샘제, 장승제,
전통 민속이 있는 마을

마을공동사업으로 시멘트 블록 공장, 마을 정미소,
대동계를 운영하며 마을 기금을 조성하여
마을회관, 상수도를 설치하고

단합과 화합으로 벚나무 칠십 주,
조팝나무 천주 식재,

사랑의 정기 야유회를 허락하신
복지의 꽃길 조성 신촌마을이여,

주민이 염원하는 마을 안길 확장공사,
농어촌개발공사 유휴지(유지) 마을공동 사업,
관광지 재구조화 사업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환한 햇살을 비추소서!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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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해동 2017-06-19 01:00:38
청양 방면으로 5.4km 직진 사고개 네거리에서 광금북로 금마.예산 방면으로......
그리고 마을의 성씨 중에는 이씨 , 김씨도 주요 토착 성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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