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홍성사랑장학회(이사장 김석환·이하 장학회)는 지난 17~18일 홍성군장애인체육관에서 대학 입시상담·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그동안 장학회는 대학입시설명회(이하 설명회)만을 개최해 왔다. 그런데 작년 설명회는 일종의 이벤트에 지나지 않고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는 실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언을 듣고 올해 처음으로 1:1 상담회를 계획했다. 특히 유명 강사를 초빙해서 설명회를 개최하면 홍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정작 홍성 지역 수험생에게 중요한 농어촌 전형 같은 특별 전형에 대해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내 10명의 입시 전문가를 초청해 1:1 상담을 계획한 것이다.
현직 교사 10명을 상담사로 초빙해 1회 40분간 하루 총 7회 진행했으며, 이틀간 총 133명의 학생들이 상담을 받았다. 또 현장이 인파로 붐비거나 대기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상담시간을 미리 정해서 시간에 맞춰 올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둔 한 학부모는 “입시설명회인줄 알고 참여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었다”며 홍보를 아쉬워했다. 또 “고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있는데 그 애도 관심이 있어 참가하고자 했지만 올해는 3학년 위주라고 들었다”며 저학년의 상담에 대해 아쉬워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계획 처음엔 고등학교 3학년만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자 계획했었지만 진행 도중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도 신청을 받도록 방침을 바꿨다”며 “그래서 이번에 3학년 수험생 위주긴 하지만 10명 정도의 저학년이 상담에 참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내년 설명회·상담회에 대한 질문에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다고 내년 행사에 대해 확정할 순 없다”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교사들의 확보가 어렵고 상담회의 발전 방향을 정하는 것도 충분한 고려 후에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갈산고 오동영 교사는 “설명회보다는 1:1상담이 의미가 크고 숫자보다는 실질적인 내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자주 이런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군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학생·학부모에게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짧은 시간에 학생 개인의 성향이나 능력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서로를 아는 시간도 아까우니 자신의 질문을 정확히 정리해 오는 것이 더 많이 얻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앞으로 참여할 학생들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은미 군의원은 “엄마들은 비싼 돈을 들여 유명한 곳을 가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역 내 전문가들(현직 교사)이 상대적으로 지역 학생들에 대한 농어촌 전형을 잘 알고 자료도 더 많다”고 행사에 대한 좋은 점을 말했다. 이어 “그러한 면에서 이런 행사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 지역 내 교육청과 군청의 협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입시설명회에는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은 김상배 선생님의 ‘2020년 대학별 전형요강 및 자기 소개서 작성법’이 진행됐고 18일은 갈산고 오 선생님의 ‘농어촌 전형에 대한 이해와 생활기록부 작성방법’에 대한 특강이 30분가량으로 확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