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침이, 암투병노인 집 수리
상태바
사랑의 고침이, 암투병노인 집 수리
  • 이은주 기자
  • 승인 2009.07.23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마면의용소방대, 어려운 이웃 집 고쳐줘

홍성소방서 금마면의용소방대(대장 김영종)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금마면의용소방대는 암투병중인 기초생활수급자인 조 모(67. 금마면 부평리)노인의 집을 수리해주었다. 

조 노인은 암으로 투병중인 독거노인으로 비가오면 빗물이 방안에 가득할 정도로 지붕이 낡아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손쓰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또한, 조 노인은 특별한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암 투병으로 인한 극심한 생활고를 격고 있고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문중의 선산의 명의가 조 노인 앞으로 되어있어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알게 된 금마 의용소방대원들은 모두가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0만원으로 지붕을 수리하는데 필요한 건축 기자재를 구입하고 장비 및 의용소방대원 50여명을 동원하여 조 노인의 오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었다. 

김영종 대장은 "비록 의용소방대원들의 작은 정성이지만 이러한 작은 성의들이 어려운 이웃주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3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서 묵묵히 공사에 임해준 대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고 전했다.
 
금마면의용소방대는 올해 들어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통하여 100만원 상당의 쌀을 지역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주민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금마면내 3개 초등학교의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반년 동안 남모르게 주변의 독거노인들의 주택 개보수 공사를 행해온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글=이은주 기자
사진=금마면의용소방대

홍주신문 제83호(2009년 7월 24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