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NO, 우리는 한 형제·자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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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NO, 우리는 한 형제·자매랍니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4.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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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폭력사건이 일어나면서 학교폭력의 피해가 고교에서 중학교 다시 초등학교로 확대되며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내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예방활동과 대책이 마련되고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서부초, 학교폭력 예방 위한 칠남매 두레 활동

서부초등학교(교장 김석환)에서는 지난달 30일, 우심관에서 칠남매 두레 활동 조직 및 결연식을 가졌다.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칠남매 두레 활동은 학년에 상관없이 같은 마을별로 학생들 및 원아들을 한 두레로 묶어 운동복·장난감·동화책·참고서 물려주기, 남매간 경로당(노인회관) 방문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사랑나눔으로 인해 행복한 우리 동네와 학교(유치원)를 만들 계획이다. 이날 결연을 맺은 6학년 학생들은 각 두레의 맏형, 맏언니가 되어 자신의 조원들을 보살피며 돌보는 역할을 하고, 조원들은 형, 누나, 언니, 오빠를 친형제처럼 따르며 서로를 더욱 아끼고 돕기로 약속했다. 또한, 모든 교사는 각 두레의 지도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을 관리하고 원활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한다. 맏형 박주형 학생은 󰡒모든 학생들이 서로를 소중히 여겨 올 한해 동안 기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함께 도와 잘 해결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김석환 교장은 "각 두레의 모둠원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서로의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며 함께 돕는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배워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성초, 학교폭력 예방 위한 열띤 토론

홍성초등학교(교장 김동국)에서는 지난달 29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교원연수를 실시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MBC 후플러스 방송 󰡐학교 가기 싫어요󰡑란 프로그램의 주제를 가지고 약 1시간 가량 연수가 실행됐다. 피해학생에게는 죽을 만큼 괴로운 일이지만, 어른들에게는 그저 애들끼리의 장난으로 치부되기 쉬운 초등학교 폭력의 실태와 예방책에 관해 교사들의 토론이 이뤄졌다. 이주철 교사는 "우리가 조금 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학교폭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산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추방 및 학생 흡연예방 결의대회

갈산중학교(교장 이병학)는 지난달 20일, 갈산고등학교 선배들과 함께 학교 폭력 추방 결의대회 및 학생 흡연 예방 결의 대회를 실시했다. 현재 청소년 흡연률이 아시아 최고를 기록하는 부끄러운 현실 앞에, 갈산중․고 학생들은 사뭇 진지한 얼굴로 선서를 하고 결의문을 낭독하며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흡연이 청소년에게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덕명초, 학교폭력 예방 학급회의

덕명초등학교(교장 이혁주)는 지난달 20일, 제1회 학교폭력 예방 학급회의가 열렸다. 학생 스스로의 힘으로 학교 폭력을 없애고, 모두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마련된 이날 회의는 5학년 1반 학생 22명이 40분 동안 진지한 토론과 함께 진행됐다. 각 부서에서는 열띤 토론 끝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고, 다수결로 결정된 사항을 잘 지키기로 다짐했다.

광천여중, 학교 폭력 예방·바른 품성 캠페인 전개

광천여자중학교(교장 이선우)는 지난 22일,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바른 품성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은 평소 학교 폭력 예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였지만 학교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학생들이 무심코 행하는 행동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며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실시됐다. 학생들은 홍보피켓을 들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바른 품성에 관한 홍보지를 배부했다.

용봉초, <굿바이! 학교폭력> 전개 위한 교사 연수 및 친구사랑 주간 운영

용봉초(교장 한구)에서는 지난 달 22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연수가 실시됐다. 이날 연수는 학교폭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사들의 예방 노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교사들의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취지하에 실시됐다.

용봉초는 앞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구성해 교내 교사 및 지역인사(경찰관, 상담 전문가 등)로 구성된 위원을 선정,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년 3월과 9월 셋째 주에 실시되는 <학교폭력 추방의 날>이 일회성으로 운영된다는 단점이 있어 <친구사랑주간>이라 명칭을 바꾸고 지난 달 15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 각 학급별로 <친구사랑> 주제로 포스터 그리기 및 글짓기를 실시하고 4학년~6학년 전교회의 시간에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일주일간 <친구사랑>을 실천하면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이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사이좋게 지내면 좋은 점 등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친구 사랑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구항초, 학교 폭력 예방위한 서약식 실시

구항초등학교(교장 안기남)는 지난달 19일 학교 폭력 예방 교육과 함께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서약식을 실시했다. 구항초는 학교 인권 온도 측정과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다짐하는 서약식을 실시했다. 최재민 전교회장 및 학생들은 서약식에서 자신의 이름과 함께 <학교 폭력을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서약과 함께 마음속 깊이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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