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금메달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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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금메달 자신있어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7.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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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초등부 육상 꿈나무 홍남초등학교 이다연 선수


"화이팅!"

상대편을 제압할 만한 목소리가 작은 체구에서 나온 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당찬 모습의 홍남초등학교 이다연(홍남초ㆍ6) 선수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다연 양은 지난 5월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포환던지기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24일부터 3일간 경북 상주시민 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KBS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또다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다연 양의 체격은 160cm, 50kg으로 전국선수 중에서 체격조건이 왜소한 편이지만 2kg 포환을 던질 때의 모습은 그 어느 선수보다 커 보일 정도로 강한 힘을 내뿜는다. 또한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고 자신에게 큰 힘을 불어넣은 다연 양의 기합소리는 타 지역 선수들이 위축되기에 충분하다.

디연 양이 운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X자 모양이었던 다연 양의 다리모양을 교정해주려고 운동을 권유했던 박현전 코치가 다연 양의 투포환 쪽 소질이 있음을 알아본데서 비롯됐다. 이후 다연 양은 타고난 승부욕으로 각종 대회(제12회 전국꿈나무선수선발육상경기대회 포환던지기 2위, 제10회 교육장배육상경기대회 포환던지기 1위ㆍ100m 1위ㆍ400m계주 1위, 제38회 충남소년체육대회 포환던지기 1위ㆍ100m 2위ㆍ400계주 2위ㆍ제38회 KBS 전국육상경기대회 포환던지기 1위 등)에 나가 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현재 다연 양을 지도하고 있는 김국주 감독은 "체격은 작지만 워낙 운동을 즐기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 잘만 다듬으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전 코치는 다연 양의 가장 큰 장점으로 스피드와 성실성을 꼽는다.

박 코치는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상태라 무리한 운동 대신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더 신경쓰고 있다"며 "하지만 다연 이가 워낙 운동에 대한 욕심과 성실함으로 하루 4시간 이상의 훈련도 부족하게 느낄 정도"라며 대견스러워 했다.

다연 양의 최고 기록은 13m 60cm로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세운 목표는 13m 50cm 이다.

하지만 한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다연 양이 평소 훈련 시에는 목표한 기록을 거뜬히 세우지만 막상 대회에 나가면 부담감으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다연 양은 "항상 코치님과 감독님께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자신감을 갖고 꼭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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