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선양 등 군정과 군민을 위해 남모르게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는 제27회 홍주문화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홍성군은 지난 달 24일 홍주문화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제27회 홍주문화상 수상자에 이하영, 김정아, 공말순, 방승옥 씨를 각각 선정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1일 홍주종합경기장 에서 개최되는 군민의 날 행사에서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며 부상은 공직선거법 제112조에 의해 제외됐다.
이하영 씨는 광천출신으로 제14대, 15대 홍성문화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각급 학교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청소년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하는 등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에 노력해오며 문화예술진흥 공로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하영 씨는 "현직에서 퇴임한지 오래됐는데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당황스럽고 부끄럽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정아 씨는 2006년부터 충청남도 장애인 펜싱선수로 활약하며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도했으며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홍성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정아 씨는 현재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 게임을 위해 이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김정아 씨는 "갑자기 큰 상을 받게 돼 쑥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다며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공말순 씨는 군내 두 번째로 최고령 노인인 106세의 시조모와 78세의 시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것은 물론 뇌병변 2급 장애인 시누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이웃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등 행실이 타의귀감이 되고 있다.
공말순 씨는 "자식이 부모 섬기는 일은 당연하다"며 홍주문화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공 씨의 시모는 "세상에 이런 며느리는 없을 것"이라며 "며느리가 잘하니 손주들도 효성이 지극하다"며 며느리 자랑에 여념이 없다.
방승옥 씨는 결성면 출신 출향인으로 고향마을 주민을 위해 결성면 교향리 자은동 마을 다목적 회관 건립에 2억 1천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설비, 승강장 설치 등 지난 30여년간 뜨거운 고향사랑으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역주민들에게 존경을 받아왔다.
방승옥 씨는 "상상도 못한 뜻밖의 일이다. 어떠한 댓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닌 나고 자란 고향발전을 위해 미흡하나마 조그만 성의를 표한 것 뿐"이라며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에게 이렇게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홍성군 발전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