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지난 8일 오후 3시 홍성문화원에서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수리계 주민과 환경단체회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재방죽 공원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역재방죽조성사업의 설계 변경안에 대해 주민 및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며, 생태환경 복원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조성이라는 두가지 초점에 맞춰 진행됐다.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는 홍동교사 모임의 민양식 교사는 "현재 산책로를 구성하게 될 황토포장길 보단 자연에 가까운 생태길 구성이 따로 공사나 보수가 필요 없이 경제적 효과에서도 낫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권주호 현장소장은 "비나 눈, 사계절 날씨를 고려해봤을 때 황토포장이 생태길 보단 산책로의 유지보수 및 내구성, 안전성을 견주어 봤을 때 적절하다"고 답했다.
또한 동물들이 이용하는 생태통로 설치에 대해 유동우 수리계장은 "현재 역재방죽에 동물이 없다. 개구리 한 마리 보기 힘든데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 한가"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한 "기존데크가 철거되는데 이를 활용해 역재방죽공원에 조성될 중앙광장 무대의 바닥재로 사용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또한 역재방죽내 분수대 설치에 대해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가시연꽃이 피해 받지 않는 물의 흐름이 최소화되는 위치에 설치하라고 제안했으며, 이밖에 역재방죽의 유래, 서식하는 동`식물 안내판 설치, 산책로 난간의 안전성 확보, 화장실, 비가림 시설 설치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됐다.
장장 3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의 장을 마무리하며 김석환 군수는 "역재방죽은 홍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다. 자연생태가 살아 숨 쉬는 역재방죽 공원을 조성해 군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소가 되는 것이 소원"이라며 "지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계획수정 및 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